아자, 아자, 아자토스! 꿈 속의 음악가
다들 그러면 무슨 옷을 입고 뭘 들고 잠자리에 드나요?
가 진:얜 깜찍 발랄 분홍 셔츠에 반바지 입고 잡니다
사 록: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입고 자지 않나 보통??
유주희:미치겠다 깜찍 발랄 분홍셔츠보단 나은 듯
사 록:부농셔츠 입으면 진짜 아기 돼지 같겠다
응응
다들 날도 늦었겠다 누구 하나 늦고 빠름 없이 잠자리에 듭니다
하여튼 여러분은 그대로 눈을 감고…… 잠에 빠집니다
그곳은 간 적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어느 음악 홀의 대기실이었습니다
감각도 생생하고, 눈앞도 빠릿하건만 어쩐지 이건 꿈인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은 각각 아무 옷 챌린지, 분홍 셔츠에 반바지, 반팔 티에 반바지 정도를 입고 있습니다
가 진:"미쳤다고 꿈에서도 니네를 만나냐……."
"나도 추웡."
"헷."
" 누가 에어컨 틀었냐 "
사 록:"그래서 너네 꿈은 왜 꾸는 거야..."
"몰라 지니가 너무 조아서?"
"지겹다니 말이 너무 심하다."
"사록을 탄핵하라!"
"누구세요"
가 진:"어, 야 인사 해 여긴 내 친구 유주희고 여긴 내 애인 사록이야."
"미치겠다"
가 진:"에어컨 안 꺼주면 지니 추워 주글지두."
"오들오들~"
사 록:"어머 나한테 나도 모르는 애인과 애인의 친구가?"
가 진:"유주희를 부정하는 건 용서하지만 날 부정하는 건 용서 못해!"
"꿈에서 동사하고 싶지 않다고……."
"왜 난데 쒸"
(아닙니다)
"얼굴 제대로 해라."
765 (GM):여러분이 에어컨을 끌 수 있는 지 없는 지 유주희가 행운 판정 해보겠습니다
유주희:
행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유주희가 옆을 돌아보니, 딱 맞게도 에어컨 리모콘이 있네요
저거로 편하게 껐다 켰다 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 될 것 같아요
에어컨을 끄기 위해 유주희가 리모콘과 함께 고개를 들면
대기실의 벽 한 가운데
니알라토 음악 홀 ~ 꿈 속의 음악가에 의한 음악 연주회~
라고 적혀 있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가 진:"야, 하여튼…… 여기 뭐 음악? 회? 뭐시기? 그거 대기실인 거 같은데……."
사 록:"뭔 음악회냐. 누가 음악회 같은 고상한 꿈 꾸냐."
사 록:"그래서 포스터에는 뭐 다른 거 안 적혀있냐? 저거 봐라."
(가진 밀어봄)
떠밀린 가진이 대기실을 쭉 훑어보면 이곳에는 홀로 이어지는 문, 그리고 그 외 2개의 문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두 개의 문에는 각각
음악가의 방
과
악기의 방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765 (GM):편의상 1번 문을 음악가, 2번 문을 악기라고 부를게요
가 진:"야, 그리고 여기 뭐…… 벽보가 붙어 있는데?"
가진이 손으로 짚은 벽보를 실눈으로 살펴보면,
음악가 분들에게 악기를 준비시켜서, 연주할 순서를 정한 후에 홀에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무사히 연주가 종료된다면 당신들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드리겠습니다. 또한, 당신들이 누구인지는 모릅니다만 당신들이 연주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 록:"뭐 다른 건 없냐? 뭐가 이렇게 불친절해."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사록이 벽보를 이리저리 살펴보면, 벽보는 어쩐지 새로 바른 지 얼마 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대충…… 벽보를 찍 뜯어봅니다
(날씨 어떤지 모름)
가 진이 벽보를 찍, 뜯어 뒷면을 확인하자
또한, 음악가 중에 악기 연주가 능숙하나 정식 음악가가 아닌 거짓말쟁이가 있습니다. 거짓말쟁이는 홀에 보내지 말아주십시오. 연주해버렸을 경우에는 제 아이들이 당신들을 먹어치워버릴 지도 모릅니다.
라고 피로 적힌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 진:
SAN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사 록:"야, 가진 뭐해. 종이만 긁지 말고 말을 해."
"어우 야……. 이게…… 그……."
"니네가 와서 봐라…… 난 도저히 뭐라고 못하겠다……."
(슬금슬금 가서 벽보 뺏어봄)
사 록:
SAN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유주희: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쭝얼쭝얼……
사 록:"당연히 정식 음악가이신 유주희 선생님께서 완벽하게 판단해주시겠지."
가 진:"이제 뭐…… 더 볼 것도 없고…… 방 어디부터 갈래?"
"쩌거랑 쩌어거 있어."
음악가의 방이랑 악기의 방 손으로 챱챱
가진이 앞장서서 음악가의 방에 들어서면, 다섯 마리의 동물이 유유자적하게 앉아 있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개, 다람쥐, 토끼, 새, 너구리가 있습니다
각가의 동물에는 이름이 붙여져 있지 않고 방의 벽에는 벽보가 붙여져 있습니다
`다섯 마리의 동물은 매우 사이가 좋고, 악기의 방의 악기를 연주해 줄 것입니다. 단, 어느 하나의 악기 외에는 능숙하게 연주할 수 없습니다
유주희:" 헐 동물이 연주하는거야? 동물학대"
가 진:"제발 획일적인 생각 해주면 안 되냐……?"
사 록:"근데 어떻게 정식 음악간지 아닌지를 알어? 정식 음악가는 뭐가 다르냐. 정식 유주희 선생."
유주희:" 내가 어떻게 알아 나도 어쩌다 음악가 됐는데"
"여기서 손 안 들면? 넌 음악가도 아니다."
유주희:" 그럴까, 뭐, 쟤네가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있는지 보기나 하장"
" 저 작은 손으로 뭘 하냐"
가 진:"유주희를 악기 삼아 연주해보라고 할 순 없잖아."
여러분이 투닥대며 악기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그 안에는 당연스럽게도 악기가 놓여 있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트럼펫, 바이올린, 피아노, 플루트, 큰북이 있습니다
각각의 악기는 모두 새것이고 어디도 부서져 있지 않습니다
가 진:
SAN Roll
기준치: |
52/26/10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사 록:
SAN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유주희:
정신
기준치: |
50/25/10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저런 거 왜 자꾸 있는 거야……."
울상으로 칭얼댑니다
"나중에 공포영화 보러가자"
"미안……."
사 록:"아무튼 트럼펫 잘 치면 처단하는거로?"
"처단까진 아니냐?"
가 진:"무대에 안 세우면 되는 거 아니냐?"
사 록:"아까 벽보가 뭐랬냐. 기억이 안남..."
"니네가 다리가 없냐 머리가 없냐 눈이 없냐."
사 록:"무튼 누가 뭐 할 수 있는지 보자. 쟤네를 옮기는 게 빠른가? 피아노 들 수 있는 사람?"
사 록:"미안... 나 들 수 있을 거 같애..."
가 진:"그냥 동물들 데리고 와서 시키면 안 되냐?"
"들든가……."
헥헥대는 개 한 마리를 품에 안고 낑낑 오네요
가 진:"데리고, (헥!) 왔, (헤엑!) 어!"
765 (GM):기본적으로 음악가들이라서 그런지 동물들은 당신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가 진: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유주희: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크)
다른 둘은 모르겠지만, 유주희 혼자서만 트럼펫이
빰 빠바밤
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내는 걸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나 못 들었엉."
"트럼펫 원래 뭔 소리 나는디?"
사 록:"쟨 그럼 트럼펫인거로. 다음 데리고 와."
유주희:"니네가 이래서 음악으로 못 먹고 사는거야"
"그거로 먹고 살고 싶지도 않아."
"어…… 다녀온다……."
가진이 개를 다시 낑낑대며 들고 가고, 다람쥐를 데리고 옵니다
그래도 다람쥐는 개보단 나은 모양인지 얼굴이 폈네요
"다행이다 야"
"뭐부터 할래?"
가 진:"그럼 개는 트럼펫을 어떻게 부는데……."
"꿈이니까 대충 하자, 엉?"
유주희:"적어도 강아지는 불 수 있는 크기잖아"
"아까 불긴 하던데……."
사 록:"그래서 뭐 시킴? 피아노? 큰북? 아님 뭐 뭐시기?"
"아님 뭐 바이올린?"
가 진: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 록: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여러분은 다람쥐가
징징 지잉지잉
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연주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 진:"야 이건 막귀인 내가 들어도 잘 한다."
사 록:"다람쥐 무죄 집보내고 다음 데려와 토끼"
"가진가진!"
"뭐 시킬래?"
유주희:"토끼 피아노 시켜 뭐, 순서대로 아닐까?"
"그리고 잘 치게 생김"
유주희: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가 진: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유주희는 움직이느라 못 들은 것 같지만, 둘은 어쩐지 확실히 들립니다
유주희:"잘 치냐? 내가 말했잖아 피아노 상이라고"
"얘 무겁다."
"뚱땡인가봐"
가 진: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유주희: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사록은 새를 보며 인상을 찌푸리는 바람에 듣지 못한 것 같지만, 둘이 들었을 때 새는
삐리 삘릴리리
하며 예쁘게 우는 것 같습니다
어쩐지 가진은…… 이 새도 플룻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해할 수도 없고 인정할 수도 없어요!
유주희:" 그냥 새소리 내는게 더 좋지 않을까"
그야 이 새만큼 아름다운 플루트 선율을 들은 기억조차 없습니다
"새가 개잘해도 되냐?"
"이건 미쳤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가 진:"홀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는 새의 미래를."
"막귀네."
가진이 새를 다시 조심스럽게 안고 음악가의 방으로 사라집니다
"아니 애가 듣겠어!"
귀를 막아줍니다
"애가 어떻게 그러냐."
"아까 토끼는 그렇게 좋다며."
사 록:"어 누구가 계속 피 보고 뒤지겠다고 난리가 나서..."
자와자와 하는 사이 너구리가 알아서 큰북으로 올라갑니다
가 진: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사 록: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록과 가진이 듣기에는 너구리가 큰북을 신들린 것 마냥 치는 것 같습니다
너구리가
둥…… 뚱…… 뚜…… 듀……
하고 큰북을 치는 것 같습니다
유주희:"기타 치는 사람이 거 드럼 좀 못 들을 수도 있지"
가 진:"일단 다람쥐가 바이올린을 잘 했고, 토끼가 피아노를 잘 쳤고, 새가 플루트고, 너구리가 큰 북?"
유주희:"첫번째 놈 누구냐 개는 빰빰 소리 났는데"
사 록:"벽보 순서대로 보내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럼 순서가 뭐야?"
"내가 말 한 대로냐?"
사 록:"징징이 다람쥐 딩동이 토끼 삘리 새 둥둥이 너구리"
(손짓으로 전하는 가랏가진
가진이 이젠 체념한 건지, 즐기는 건지 홀에 음악가들을 배치합니다
딴에는 예술적으로 배치해놓고 다들 나오라며 부르네요
그렇지만 홀에는 사람이 너무 많은 관객이 있어요
사 록:"걍 니가 와 왜 그걸 듣고 앉았어."
여러분은 홀 대기실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엿보는 모양이 됩니다
음악가들은 악기를 연주하고, 무사히 연주가 끝납니다
유주희:"근데 동물이 연주하면 신기는 할 듯"
음악가들도 감사를 표현하듯이 여러분에게 손을 흔듭니다
어디에선가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멋진 연주회였습니다. 그럼, 약속대로 당신들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드리겠습니다.
목소리와 함께 박수가 잦아들고, 이윽고 당신들은 꿈에서 깹니다
기분 좋은 음악과 함께, 당신들은 아침을 맞이합니다
머리맡에는 기억에 없는 작은 오르골이 옆에 놓여 있습니다
오르골에서는 연주회에서 들었던 아름다운 음색이 흘러나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