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의 부름 7판 팬 메이드 시나리오 리플레이 로그

 

 

🐯 호질 ☠️

 

 

수호자: 장요셉

탐사자: 한 수, 한 설

 

202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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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카
 
2022.08.20
 
여러분은 사진 동아리 전시회를 위하여 사진기를 들고 여행을 떠나는 중이었습니다.
 
한국의 향토적인 사진을 찍어 전시하면 아무래도 교수님들의 점수를 딸 수 있을 것 같아서, 구불구불한 산 길을 운전하고 있었죠.
 
설은 정말 열심히! 운전을 하고 있었으나, 문득 내비게이션이 같은 말만을 반복합니다. 설마 이거…… 고장났나?
 
여기는 구불구불하고 깊은 숲속 국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설:" 으이잉? "
 
장요셉:(옆자리에 앉아서 꾸벅, 꾸벅 졸다가 같은 말만 반복하는 내비 소리를 듣고 하품하며 깨기……)
 
한 설:" 잠깐만 이거 왜이래? " (내비게이션 툭팍치며)
 
한 수:"내비게이션 팰 생각 하지마.."
 
한 설:" 이미 팼는데도 "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한 수:"돌겠네."
 
어라?
 
치직…… 치지직……
 
내비게이션 화면이 먹통이 되고 맙니다!
 
한 수:"망가졌잖아.."
 
한 설:" ...... 엄마 미안. "
 
설의 주먹이 너무 강한 모양이에요.
 
장요셉:"……망가졌는데?"
 
한 수:"갚은 돈은 있지?"
 
장요셉:(자다 깨서 본 게 내비 툭팍팍 사건)
 
한 수:*"갚을 돈
 
한 설:" .....아마도! 있긴 하겠지! "
 
그래도 다행스럽게 라디오는 나오……
 
한 설:(엄마미안나좃됫어)
 
한 수:(의심의 눈초리)
 
지 않습니다! 라디오도 치직대고 있습니다!
 
한 수:"어쩔거야.."
 
한 설:" 한대 더 쳐볼까!? "
 
한 수:"...해보던가.."
 
한 설:" 마이너스 곱하기 마이너스는 플러스라고 "
(한 대 더 칩니다)
 
슬슬 오후의 끝이 보이는 시간입니다. 아무래도 시골 국도라 그런지 안개가 길을 덮고 있네요. 여러분을 태운 차는 산속의 비포장 도로로 진입했습니다.
 
장요셉:"진심이야?"
"나쁘지 않다고 봐!"
 
한 설: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내비게이션 제법 살고싶었나봐)
 
내비게이션은 그저…… 치직거립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고쳐서 쓸 순 있는 상태인 모양이에요.
 
그러던 순간,
 
덜컹!
 
그냥 차가 도로 때문에 덜컹거리는 소리입니다.
 
금방이라도 멀미가 날 것 같습니다…….
 
한 수:"운전 잘해봐 좀.."
(안색이 좋지 않다)
 
그래도 내비게이션이 음산하게 한 단어만을 반복하진 않아서 다행이에요.
 
한 설:" 알았어알았어 잠깐만 내비랑 합의 좀 해보고 "
(더 팼다간... 서거하겠지 젠장야로)
 
설이 내비랑 합의를 보다보면, 둔덕의 내리막길에서 살짝 속도가 붙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무언가가 수풀로부터 튀어나옵니다.
 
한 수:"잠시만..."
 
한 설: " 웜메! "
 
좌석에 앉아있었거나, 전방을 주시하고 있던 탐사자.
 
장요셉: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 설: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3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 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어쩐지 뛰어든 짐승은 큰 개였던 것 같습니다.
 
(To 한 설): 희고 긴 털이 달린 짐승이 차 앞으로 뛰어드는 것을 본 것 같습니다.
 
(To ciyan b.): 희고 긴 털이 달린 짐승이 차 앞으로 뛰어드는 것을 본 것 같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탐사자,
 
한 설:
자동차 운전
기준치: 50/25/10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저 탈덕합니다)
 
차가 길을 벗어나 근처의 나무를 들이박습니다!
 
한 수:"으아악"
 
가까스로 멈추긴 했네요…… 그렇지만 몸이 조금 만신창이가 된 것 같아요.
 
전원, 체력 -1d3.
 
장요셉:
rolling 1d3
 
(
1
 
)
 
 
=
1
 
한 수:
rolling 1d3
 
(
3
 
)
 
 
=
3
 
한 설:
rolling 1d3
 
(
2
 
)
 
 
=
2
 
자동차가 고장이 났으면 안 될텐데……! 자금난에 시달리는 설은 두렵습니다……!
 
한 설:
손놀림
기준치: 65/32/13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그런데 이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데요?
 
한 설:(엄마 미안 딸내미가 차 박살냈어)
 
한 수:"망했네..."
 
일단 차의 상태든, 우리가 친 것의 상태든…… 보기 위해 차에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장요셉:"……이거 실화야?"
"우리 재난 영화 찍어?"
 
한 수:"맞아, 우리 앞에... 뭐 나타나지 않았어?"
 
장요셉:(산발……)
 
한 설:" 우리 사실 슈퍼스타 가능성 있어 "
 
장요셉:"맞아. 우리 설마 들개…… 친 거야?"
 
한 설:(살짝 제정신 나갈락말락)
 
장요셉:"슈퍼스타는무슨옆집슈퍼마켓스타냐?"
 
한 수:"들개... 인가?"
 
한 설:" 일단 고라니만 아니면 된다 "
 
한 수:"저기요, 선배님들..."
(나갑니다....)
 
장요셉:(쪼르르 따라서 나갑니다……)
 
한 수:"에휴.. 내가 먼저 나가야지.."
 
한 설:" 그거면 나.... 면허가 위험한디.... "
 
한 수:(차 앞을 한 번 봐보겠습니다.)
 
차 앞은 나무에 박아 조금 움푹 들어갔고, 피가 묻어 있습니다.
 
한 수:(피?)
 
장요셉:(덜덜……)
 
한 설:(하스터에게 기도하며 같이 차에서 내립니다..)
 
한 수:(다른 흔적은 없나요?)
"으음...."
 
차가 조금 만신창이입니다.
 
고장…… 났을 지도…….
 
한 수:"차가....."
 
한 설:(차 앞에서 털썩 주저앉음)
 
장요셉:"고장난 거 아냐?"
 
한 수:"내 책임은 없어. 언니 탓이야."
 
장요셉:"우리 어떻게 나가냐……."
 
한 설:(살짝 비극의 주인공마냥 무릎으로 털썩 주저앉아요)
 
한 수:"택시?"
 
장요셉:"아, 아니야! 얘들아 이럴 때일 수록 합심해서 뭐라도 해봐야……!"
 
한 수:"차 고칠 줄 알면 모르겠는데"
 
장요셉:"……강강쥐도 수습해줘야 하지 않을까?"
 
한 설:" 카*오 T 라도.. 불러야하나 "
 
한 수:"강아지......."
"인가?"
 
한 설:" 아맞다 나 친거 뭐야!? "
 
장요셉:"가보자기."
 
한 설:(황급히 안타깝게 운명한 생명체를 확인해요)
 
여러분이 차로 친 것을 확인하러 가면, 근처에는 예상했던 동물의 그것 대신 사람의 시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한 수:"선배님들. 혹시 우리 삽살개라도 친거 아냐? 털이 하얬는..."
"?"
 
긴 검은 머리 소녀의 피투성이 시체입니다.
 
한 설:(오씨발엄마)
 
어라, 분명 동물이었던 것 같은데, 잘못 본 ㄷ것일까요?
 
한 수:(내가 본거랑 달라..?)
"사람 아냐?"
 
예상치 못하게 죽은 사람의 시체를 보고 멀쩡한 사람은 없어요!
 
한 설:(네발짐승이라며 네발짐승이라며)
 
장요셉: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 설: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장요셉:"시 실환가?"
"우리 사람 친 거야????"
 
한 수: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 설, 이성 4 감소. 한 수, 이성 1 감소.
 
한 수:(시체를 봅니다..)
 
장요셉:"쟤 진짜 면허 정지 되는 거 아냐???"
 
한 수:"업보지, 뭐.."
 
소녀의 시체를 살펴보면, 10대 중반 정도의 소녀이며 긴 검은 생머리에 피에 젖은 흰 원피스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수:"내비를 때릴 때부터 알아봤어."
 
장요셉:"그러니까 말이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 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이는 분홍색 삼선 슬리퍼를 한 짝만 신고 있습니다. 나머지 한 짝은 어디로 간 걸까요?
 
또한, 소녀는 한 손에 무언가를 꼭 쥐고 있습니다.
 
한 수:(자세히 봅니다.)
 
시체가 쥐고 있는 것은 구겨진 종이입니다. 빼서 확인해볼까요?
 
한 수:"이게 뭐지?"
(빼볼게요)
 
빼려고 하면 살짝 찢어집니다. 펼쳐보면 직접 손으로 써서 만든 것 같은 전단지입니다.
 
이미지
 
한 수:"잠깐.."
"개 찾는 전단지.."
"내가 분명 치이기 직전에..."
"삽살개 같은 걸 봤거든?"
 
장요셉:"우리 개 찾으러 가는 여자애를 친 거야 지금?"
 
한 수:"얜가?"
 
한 설:(구석에 찌그러져서 난 쓰레기..만 하염없이 외우고있다)
 
장요셉:"진짜 미친 거 아냐……?
 
한 수:"삽살개를 쳤으면.. 삽살개가 있어야 하는데.."
"애가 있네..."
"아 맞아, 언니가 일쳤으니까"
 
장요셉:"아니, 나도 분명 짐승이 뛰어드는 거로 봤다구!"
 
한 수:"언니가 전화해서 자수해"
 
한 설:(황급히 휴대폰을 열어 119를 누릅니다..)
 
한 수:"그치? 짐승이었지?"
 
장요셉:"아니면 그거 아냐? 강강쥐가 먼저 뛰어들고 우리는 뒤에 뛰어든 여자애를 쳤다든가……."
 
한 수:"흠....
"근데... 모르겠네.."
 
설이 휴대폰을 열어 119를 누르면, 통화권 이탈이라 걸리질 않습니다.
 
애초에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 곳인가봐요.
 
한 수:"개가 앞에 있었는데.. 치이기 직전에.. 빠져나오나..? 너무 빠른데.."
 
한 설:" ? 통화이탈이라고? 이 사이버펑크 21세기 코리아인데도!? "
 
장요셉:"그치…… 나도 그건 좀……."
 
한 수:"통신 안돼?"
 
장요셉:"뭐, 뭐야? 통화권 이탈이래?"
"실환가?????"
 
한 수:(제 폰도 한 번 확인해봅니다)
 
한 설:(오씨발주여어째서제게이런시련을)
 
언제부터인 지는 모르겠지만, 수의 핸드폰도 통화권 이탈 표시가 뜹니다.
 
핸드폰 기기의 문제는 아닌 모양이에요.
 
한 수:"으음.."
"너무 깊은 곳에 온 것 같은데.."
 
그렇게 여러분이 핸드폰을 보다 다시금 소녀에게로 눈길을 주면, 어라?
 
시체는 거기에 없습니다.
 
한 수:"???"
"어디갔어?"
 
한 설:(ㅇ.ㅇ)
 
장요셉:"……엥?"
"……나만 안 보이는 거 아니지?"
 
한 수:(사라진 곳을 봐봅니다)
 
시체가 사라진 곳에는 약간의 검은 재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탄 걸까요? 그럴 리가요.
 
한 수:"음?"
 
장요셉:"……이거 심령 현상이야? 우리 심령 스팟 온 거야?"
 
한 설:" 얘들아 심령사진도 은근히 수요가 많아 "
 
장요셉:"그거로 전시회를 할 순 없잖아!"
 
한 설:" 교수님도 신박하다며 좋아하시지 않을까? "
 
한 수:(혹시 피가 바닥에 젖어있나 확인.. 가능?"
 
바닥 또한 피가 젖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만이 사라진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한 설:(내 사촌... 그... 국과수쪽으로 진로를 잡았어야 하지 않았나 그런생각)
 
장요셉:"교수님이 심령 사진을 싫어하면 어떡해……?"
"아니, 일단…… 우리 그럼 사람을 친 건 아닌 거지?"
 
한 수:"피...가 있네."
 
한 설:" ...... " (다시 또 멘탈 나갈락 말락)
 
한 수:"일단 친건 맞는 것 같아.. 차에도 피가 있잖아.."
 
장요셉:"자동차도 고장난 거 같은데 주변에 뭐 있는 지 확인해볼까……?"
"아무리 시골이라고 해도! 마을이 하나 없진 않을 거 아냐……."
 
한 설:" 그래... 일단 이상태로는 아무것도 못하니까.. "
 
한 수:"이 숲에 뭔가 있을까?"
 
숲을 살펴보는 수,
 
한 수:"아까처럼 짐승 나타나면 어쩌려고.."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디선가 스산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시선의 근원지로 휙, 돌아서면…… 어느새 기척이 사라집니다.
 
숲의 기운은 불길하고, 기이하게 채도가 낮습니다.
 
한 수:(소름)
 
장요셉:"왜, 왜 그래……!"
 
한 수:"몰라....... 기분 나빠 여기.."
 
한 설:" 난 일단 통화 되는 곳으로 가서... 자수부터 하고싶어... "
 
한 수:"어어 그래.."
 
장요셉:"그럼 일단 우리 자동차로 달리던 길 그대로 한 번 쭉 가볼까? 마을 같은 데가 있으면 통화는 될 거 아냐."
 
한 수:"일단 차에 짐 꺼내자."
 
장요셉:"헐, 맞다. 그거 놓고 갈 뻔!"
 
한 설:" 그거 좋다 일단 짐 꺼내고 다시 돌아가보자 "
 
한 수:(차에 가서 트렁크?엽니다.)
 
한 설:(털레털레 걸어가서 같이 열어요)
 
트렁크에는 여러분의 짐이 얌전히 있습니다.
 
한 수:"이 언니 언젠가 사고 칠 줄 알았어(중얼)"
 
장요셉:(자기 가방 쏙 빼서 등에 안착!)
"그건 맞아. 동감이야."
 
한 설:" 아니 그치만 내비가 " (울망)
 
한 수:(자기 가방 꺼내서 맵니당)
"내비를 패지 말았어야지!"
 
한 설:(훌쩍이며 자기 짐 꺼내가요)
" 말을 안들어먹는걸 어떡해 "
 
여러분은 그러면 도로를 따라 걷나요?
 
한 설:(굴러가진 않을거에요)
 
장요셉:"괜히 내비만 고장났잖아……."
 
한 수:"말을 안듣는다고 패는게 이상하다고.."
 
장요셉:(터벅터벅……)
 
한 설:(갑자기 무언가의 교신 받고 마음 편해짐!)
 
한 수:(도로 따라 걷는다)
(초췌)
 
여러분은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요. 빨리 마을이라도 찾아야 할텐데……
 
그렇게 열심히 걷다보면, 어느센가 마을 비스무리한 형상이 보입니다.
 
한 수:"아.. 시체 사진 찍을걸"
"증거로 주게"
 
한 설:" .................... "
 
한 수:"어 마을이다"
 
한 설:(훌찌락ㅠ)
 
한 수:"마을 맞지?"
 
마을 입구에 배산리라고 쓰인 돌이 서 있습니다.
 
한 설:" 그래... 보이는데? "
 
장요셉:"헐! 마을 맞는 거 같아!"
 
한 수:"배산리?"
 
장요셉:"뭔가 익숙한데. 내비에서 봤나?"
 
한 수:"내비에서 봤어?"
 
다 무너져가는 낡은 건물들 네댓 개가 마을을 이루는 전부입니다. 기와집과 슬레이트집이 섞여 있습니다. 둘러보면 그 흔한 마을회관도 없습니다. 한구석에는 버려진 우물이 있고 무너진 담들이 보입니다. 빈집이나 건물이었던 것들의 폐허도 드문드문 있습니다. 허름하고 우중충한 분위기가 가득한 산촌입니다. 마을 전체에 안개가 끼어있습니다.
 
장요셉:"몰라. 뭔가 익숙한데……."
 
한 설:(일단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람 있나 둘러봐요)
 
한 수:"으... 이 마을 별로야"
 
배산리
 
한 수:(마을 사람들께 가봅니다)
 
한 설:(사람!! 사람이다!!!!!!)(수와 같이 사람들에게 가요)
 
한 수:"호들갑..."
 
한 설:" 아니 그치만... "
 
장요셉:(호다닥 따라간다!)
 
한 설:(힝구)
 
어쩐지 마을 사람들은 여러분을 경계하는 것 같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거의 중년이거나 노인입니다.
 
한 수:"저기..."
"안녕하세요.."
 
중년: "외지인들이 이런 데는 왜……?"
 
한 수:"아"
 
중년: "썩 돌아가거라!"
 
한 수:(설을 흘끗 본다)
 
장요셉:"무섭다……."
 
한 설:"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
(갑자기 철면피 깔아보며 대화를 시도해요)
말재주
기준치: 65/32/13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중년: "어쩌다 이런 곳에 온 진 모르겠지만, 밤이 되기 전에 빨리 묵을 곳을 찾는 게 좋을 거야."
"떼잉 쯧."
 
한 수:
설득
기준치: 60/30/12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저희는 사진 동아리 사람인데요.."
"근처에 차 사고가 나서 어디 묵을 곳이 없어요.."
 
한 설:" 휴대전화도 먹통이구... "
 
중년: "이 근처에는 여관도, 묵을 곳도 없다."
 
한 수:"혹시, 촌장님?같은 분 계시나요?"
 
중년: "음……. 뭐. 장씨 할아버지 댁에 남는 방이 있으니 거기를 빌리는 것 정도는 해줄 지도 모르지.
 
한 설:(장씨 할아버지!)
 
한 수:(장씨 할아버지..)
 
중년: "집은 마을에서 제일 넓은데 혼자 사는 불쌍한 노인이라 외지 사람들을 좋아한다. 지금은 손자가 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잘 방은 넉넉할 거여.
 
한 수:"아, 감사합니다."
"혹시 장씨 할아버지 댁이 어딘가요?"
 
중년: "딱 보면 보일텐데? 제일 큰 집이지. 암. 그렇고 말고. 아무데나 제일 커 보이는 데 들어가면 거기가 장씨 할아버지 댁이여."
 
한 수:"아하, 감사합니다."
 
한 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기는 왜 휴대폰이 먹통인가요? "
 
장요셉:(애들 뒤에 숨어 있다가 빼꼼……)
(뭔가 기분이 이상하구만…….)
 
한 수:"요셉 언니 어디 있다 왔어?"
 
중년: "아, 요즘 마을 근처의 통신탑이 고장이 나서, 젊은 사람들이 이미 고치러 갔어. 마을에는 트럭이 한 대인데 젊은 사람들이 그걸 타고 나갔지."
"내일이면 다들 돌아올 거여."
 
장요셉:"나 설이 등 뒤에 숨어 있었어."
 
한 설:(헤에 와따시?)
 
장요셉:(헤에 아나타)
 
한 수:(삼식이 전단지 보여드립니다)
"혹시 이 강아지 아세요?"
(피로 젖어있어서 좀... 그렇네. 피 젖은 부분 접어서 손을 잡아 가린채로...)
 
중년: "으잉? 이 전단지 어디서 봤는감? 삼식이는 1달 전 잃어버린 개 삼식이여. 커다란 흰 삽살갠데 믿거나 말거나지만 신묘한 능력이 있었다고 하지. 그래서 홍이는 그 개를 죽은 할아버지 환생이라고 믿었어."
 
한 수:"홍이?"
 
중년: "아, 홍이! 홍이는 말이야, 신씨 할머니의 손녀인데…… 마을의 유일한 어린 아이였지."
 
한 설:(오씨발어쩐지되는일이없더라니)
 
한 수:(설을 본다)
(설을.. 노려본다)
"그.. 렇군요.."
 
한 설:(.........................)
(하늘보고...)
 
중년: "그런데 이틀 전에 갑자기 사라졌어. 읍내로 학교를 다녔는데, 잃어버린 삼식이를 열심히 찾고 있었지. 그러다 어딜 간 게야. 암."
 
한 설:(땅보고....)
 
중년: "애가…… 긴 검은 머리카락에 흰 원피스를 입고 있었나……."
 
한 수:"... 금방 돌아오겠죠."
 
중년: "하여튼! 삼식이는 짐승이 잡아 먹은 게 분명혀. 그것은 잊을만하면 마을의 가축들이며 사람들을 훔쳐가니까."
 
장요셉:(설이 슬쩍……)
(진짜 오바다.)
 
한 수:"짐승이요?"
 
한 설:" 근처에 호랑이라도 나오나... "
 
한 수:"호랑이는 옛날에 다 사라졌을텐데"
 
한 설:" 그럼 멧돼진가 "
 
중년: "그것은 이름을 부르면 들어. 오래전에서부터 숲에 살며 인간을 홀리고 잡아먹는 짐승이. 외지 사람들이 믿건 안 믿건 그것은 실제로 있고 그것에게 가족들을 잃은 사람도 많어."
 
장요셉:"어어? 나 이거 들어봤던 것 같아. 엄마가 얘기해줬는데……."
 
한 수:"?"
 
한 설:" 에 "
 
한 수:"정말?"
 
중년: (가만히 뒤에 숨어 있던 요셉을 보다가……) "너, 혹시 요셉이냐? 어허~ 엄마를 아주 쏘옥 빼닮았구만~"
 
장요셉:"에? 저요?"
 
한 설:" ?????????? "
" 고향..? 마을? "
" 요셉의?????????? "
 
한 수:(고향이 배산리인데, 이름이 요셉..)
 
장요셉:"엄마가 시골 출신이라고는 들었는데……. 나 시골에서 태어났다가 올라왔댔어."
 
한 수:"아하"
 
장요셉:"시골 출신이라 애 이름을 세련되게 지어서 요셉."
 
한 수:"너무 세련됐어"
 
한 설:" 외가가 여기였구만 "
 
장요셉:"근데 그게 여기인 줄은 몰랐네……."
 
한 수:"어쩌다가 외가에 온거네"
 
중년: "그러면 이 마을 규칙도 알겠구먼. 자, 잘 들어라. 밤에는 밖에 나가지 말 것, 아무 소리도 듣지 말 것, 그게 규칙이다."
 
한 수:"음?"
 
장요셉:"어어…… 엄마가 그건 말 안 해줬는데……."
 
한 수:"밤에 뭐가 나타나나요?"
"아까 말씀하신 짐승이라던가"
 
중년: "아이고, 벌써 하늘이 어둑어둑하네……. 너희도 얼른 들어가!"
 
한 수:"어"
 
중년은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헐레벌떡 집으로 돌아갑니다.
 
한 설:" 어이쿠야 "
 
한 수:"그러면 우리 장씨 할아버지 댁 가보자."
 
한 설:" 응응 어서 가자 "
 
한 수:(장씨 할아버지댁에 가봅니다)
 
장요셉:"으응, 가자……." (싱숭생숭……)
 
한 설:(어라.... 장씨...? )
(요셉쨩 봄)
 
한 수:(설을 봄)
"그건 그렇고 어쩔거야."
 
그렇게 가장 큰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다보면…… 어쩐지 자그마한 몸집에 백발을 곱게 비녀로 틀어 올리고 한복을 입은 할머니가 가장 큰 집 맞은편 마당에 서서 여러분을 노려봅니다.
 
한 수:"?"
 
얼굴은 수척해 보일 정도로 말랐고, 눈은 움푹 들어갔으며 주름이 빼곡합니다. 한참 전부터 여러분을 말없이 노려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설:(생긋 웃어줌)(갑자기 솟는 철면피)
 
장요셉:"??"
(쟤 왜 저래???)
 
한 수:"조금.. 무서운 할머니네.."
 
설이 할머니를 향해 생긋 웃어주니, 할머니는 그 체구에서 나왔다고는 믿기 어렵게 큰 목소리로 역정을 냅니다.
 
신씨 할머니: "예끼!! 어쩌자고 이 마을에 들어왔느냐!!"
 
한 설:" 예? "
 
한 수:(무서워!)
 
신씨 할머니: "저주! 저주를 받은 게야!!"
 
한 수:(설이 옆에 붙습니다)
 
한 설:" 네에 안사요~ "
 
갑자기 할머니가 스윽 사라지더니 여러분이 있던 곳을 향해 냅다! 소금을 가져다 뿌립니다!
 
장요셉:(에???)
 
한 수:(설에게 붙은 채로 설을 노려본다)
(몇 걸음 물러납니다)
 
장요셉:"너 할머니한테 말투가 그게 뭐야……."
 
한 수:(설 옷자락 잡고 끌고 갑니다)
 
한 설:" 다짜고짜 저주받았다고 그러면 좀 기분이란게 상하잖아~ "
 
한 수:(바로 장씨 할아버지 댁에 갑니다)
"그래도 할머니인데"
 
장요셉:(슬슬 큰 집으로 뒷걸음……) "나, 나도 저 할머니 기억 안 나!"
 
한 수:"말조심 해야지!"
 
한 설:" 조심했어 완전 조심했어 "
 
한 수:"어디 편찮으신 분이면 어떡하려고"
 
한 설:" 욕은 안했잖아 "
 
한 수:(한숨)
 
장씨 할아버지의 집은 규모가 큰 기와집입니다. 마당에는 고추밭이 있고, 처마에는 버려진 제비집이 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이 촌에서 제일 멀쩡한 집인 것은 분명합니다.
 
한 설:(요셉네 할아버지 댁인가)
 
장씨 할아버지: (큰 소리가 들려 방 바깥으로 나오다가) "으잉? 무슨 일인감?"
 
한 수:"아, 안녕하세요..."
(꾸벅)
 
한 설:" 안녕하세요~ " (예의바르게 꾸벅)
 
장요셉:"안녕하세요……?"
 
한 수:"저희... 대학교 사진 동아리에서 왔는데요.."
"잠깐.. 이거 동아리 부장 언니가 해야지"
"왜 내가 하고 있지?"
 
한 설:" 어이 장씨 어케 된거야 "
" 선배가 되어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할망정 "
 
장요셉:"어엇, 어. 맞아! 저희 그 대학교 사진 동아리에서 왔는데요~ 그, 밤에 길을 잃어서~"
"주변에 묵을 수 있는 여관도 없다구 그래서……~"
(눈치……)
 
한 수:(잘하고 있다는 고개짓)
 
장씨 할아버지: "으잉? 그랴? 그러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가~ 이 밤에 학생들이 으이? 위험하게~"
 
한 설:" 어머나 감사합니다! "
 
한 수:"감사합니다~"(꾸벅)
 
장씨 할아버지: "기다려봐라 방이…… 그랴~ 저기 쓰면 댜~"
 
한 설:(생글생글 예의바르게 웃음)
 
할아버지는 흔쾌히 여러분에게 묵을 방을 내어줍니다.
 
한 수:(설의 웃음이 인위적이지 않은지 슬쩍 보기)
 
한 설: (방긋)
 
한 수:(미심쩍)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할아버지는 제법 진심으로 행복해하고 계십니다.
 
많이 외로우신가봐요……
 
장요셉:"가,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흔쾌해서 놀람……)
 
한 수:"이 할아버지.. 진짜 외지인 좋아하시나봐(소곤)"
 
장요셉:"그러니까……. 외롭다더니 맞는 말인가봐……."
 
한 설:" 그러게말야.. 옆에서 말벗 좀 해주면 더 좋아하시겠네? "
 
장요셉:(할아버지가 내어준 방으로 쏘옥……)
 
한 설:(그럼 부탁도 더 쉬워지겠네?)
 
한 수:(방을 들여다봅니다)
(어이)
 
한 설:(방긋)
 
할아버지가 여러분에게 내어준 곳은 큰방으로 꽤 넓습니다!
 
방은 기다란 직사각형 형태이고 한쪽 벽면에는 검정 붙박이 자개장롱이 두 개 있습니다. 바닥에는 노란 장판이 깔려 있습니다.
 
한 수:"오 넓다.."
 
방의 구석 자리는 온돌에 익었는지 장판 색이 짙습니다. 그 위에 먼지 쌓인 선풍기가 있습니다. 탁자에는 잡지 몇 권과 고장 난 지 오래인 손바닥만 한 구식 텔레비전이 놓여있습니다.
 
한 수:"이 장판..."(만져봅니다)
 
그 옆에 인삼주며 담금주들이 쭉 놓여있습니다. 문은 밭전자 문살에 창호지가 발라진 옛날식 장지문입니다.
 
한 수:"우리 할머니 댁 가면 늘 보는 거잖아"
 
한 설:" 술이 많네 "
 
한 수:"마실 생각?"
 
이 장판…… 맞아요! 어쩐지 익숙합니다. 할머니 댁에는 항상 이런 노란 장판이 깔려 있었죠.
 
한 설:" 에이 설마 "
 
장요셉:"양심이 있지 술을 뺏어 마시겠어……?"
 
한 수:"할아버지랑 술벗하면 모르지"
 
한 설:^^
 
한 수:(방에 들어가서 짐부터 구석에 놓는다)
 
한 설:(자개장롱앞으로 뽈뽈뽈 가서 살펴본다..)_
 
장요셉:(똑같이 쪼르르 가서 짐을 풀어놓는다.)
 
한 수:(잡지를 한 번 집어든다)
 
옛날 잡지들입니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아요.
 
한 수: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설 언니"
 
장요셉:"으아아. 진짜 졸리다……."
 
한 설:" 헤에 "
 
한 수:"요셉 언니도 와바"
 
장요셉:"웅?"
 
한 수:"이 잡지 한 번 봐볼래?"
 
장요셉:(호다닥~ 같이 뛰어 간다.)
 
한 설:(함 잡지 살펴봐요)
 
장요셉:"헐. 잡지 많당."
 
한 설: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요셉: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 설:(여기서 드러나는 대학선배짬바)
 
한 수:"무슨 잡지지?"
 
한꺼번에 셋이 잡지를 들여다보면, 어라? 어쩐지 눈에 들어오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미지
 
아무래도 옛날 잡지가 맞았던 것 같아요.
 
장요셉:"에이, 별 내용은 없네. 저거 오디세우스야?"
 
한 설:" 이거 오디세우스의 우당퉁탕 귀향 여정이잖아 "
 
한 수:"이거 세이렌 얘기랑 거의 비슷한데?"
 
장요셉:"하여튼! ……일단 우리 방에 이불 깔까? 장롱에 있을까?"
 
한 설:(아맞다 장롱)(벌컥열어제낌)
 
한 수:"아, 그러자"
 
첫 번째 장롱을 열면 흡사 예단 이불같은 두꺼운 비단 이불들과 베개들이 있습니다. 음, 여름용 이불은 옆에 있나봐요.
 
한 수:(설이 장롱 여는 동안 텔리비전 슬쩍 봐본다)(
 
한 설:" 어머 이건 겨울용 장롱인갑다! "
 
텔레비전은 꾹꾹 누르면 켜지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통신탑의 문제 때문인지 지지직 거리는 화면만 반복될 뿐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한 수:"음..."
"심심하겠어.."
 
한 설:" 그르게말여 "
 
장요셉:(어깨 쭉쭉 피면서 가방에 있는 클렌징 티슈로 얼굴 닦기……)
 
한 설:(두번째 장롱 열어제낌)
 
한 수:(선풍이 켜본다)
 
설이 두 번째 장롱을 열면,
 
한 설:
기준치: 45/22/9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사람살려)
 
어라? 장롱의 문을 여는 순간……
 
아까 봤던, 소녀의 시체가 설의 몸 위로 쏟아져 안깁니다.
 
한 수:(선풍기 클릭클릭)
 
한 설: " 우와아아아아아아악 !!!!!!! "
 
소녀의 시체는 전에 봤던 것보다 조금 더 썩은 내를 풍기고, 온몸이 푸르스름하게 변색 되었으며 머리카락은 듬성듬성 빠졌습니다. 흰 원피스를 물들였던 붉은 피는 검게 말라 붙었습니다.
 
한 수:(비명 소리에 화들짝)
 
그리고, 비명 소리와 함께 선풍기가 켜집니다…….
 
장요셉:(놀라서 고개를 돌렸더니……)
"우아아아아악!!!!"
 
한 수:(시체를 보고 굳는다)
 
한 설:(오뻐킹푸어와따시프레이뽀미)
 
한 수:(표정은 비명 지르는 표정인데 소리가 안나온다)
 
한 설:
SAN Roll
기준치: 46/23/9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장요셉: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한 수: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 설:(뇌에 힘줘 이성챙김)
 
한 수:"이거..."
 
요셉, 이성 2 감소.
 
한 설:" ......... "
 
휭휭 돌아가는 선풍기가 회전하며 돌아갑니다.
 
한 수:"언니 시체한테 떨어져!"
"감염되면 어쩔려고!"
 
한 설:(뺑뺑울며 시체 바닥에 고이 내려놈)
 
여러분이 눈을 한 번 깜빡, 하는 그 사이에.
 
또 한 번 시체는 사라집니다.
 
한 수:"??'
 
한 설:" ? "
 
장요셉:"??"
"우리…… 헛것 보냐……?"
 
한 수:"또?"
 
한 설:" 우리.... 한약.... 한의원 좀 들릴까? "
 
한 수:".... 피곤한가봐..."(초췌)
 
홍이 안겼던 설의 품 안에는 약간의 검은 재가 남아 있습니다.
 
한 수:"언니, 옷에.."
 
그래도…… 여름용 이불들 안에는 재가 남아있진 않네요!
 
이불은 덮고 잘 수 있겠어요!
 
한 수:"저 이불 꼭 써야돼?"
 
장요셉:"실, 실화야……?"
 
한 수:"우리 더운데 그냥 바닥에 잘까?"
 
한 설:" 얘들아 그냥 겉옷 덥고... "
 
장요셉:"우리 그냥 꼬옥 끌어 안고 자면 안 될까……?"
 
한 설:" 아니 그건 좀 "
 
한 수:"그건 좀.."
 
한 설:" 거리는 두도록 하자 "
 
그리고, 설의 품 안에서 툭…… 쪽지 모양으로 접은 종잇조각 하나가 떨어집니다.
 
한 설:(이거뭐야 살펴본다)
 
이미지
 
한 수:"언니 뭐봐?"
 
한 설:" 만...두...? "
 
장요셉:"으잉? 뭐야?"
"너 가지고 있던 거야?"
 
한 설:" 그럴리가! "
 
한 수:"줘봐"
 
한 설:(텁 넘겨요)
 
한 수:"뭐지 이거.."
 
장요셉:"엥…… 오바다……."
"나 갑자기 현기증 나……."
 
한 설:" 만두... "
 
한 수:(천천히 따라 읽어봅니다)
"무슨 말이지?"
 
한 설:" 셉이 괜찮아? "
 
수가 그 말을 따라 읽으면…… 어쩐지 기분이…… 요상스럽습니다…….
 
한 설:" 누워있을래? "
 
한 수:"옛날 말인가?"
"..??"
 
마력 3, 이성 4 감소.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 수:"어...."
(종이를 접어서..)
(텔레비전 위에 놓는다)
 
한 설:" 만두먹고싶다 "
 
한 수:"기분이 이상해.."
"나 잘래.."
(초췌X100)
 
한 설:" 어어 그래 고생했다 "
 
장요셉:"어어…… 나도 자고 싶어……."
 
한 설:(수 토닥여줌ㅠ)
 
한 수:"오늘 너무 많은 걸 봤어......"
 
한 설:(셉이도 토닥여줌)
 
그렇게 여러분이 자기 위해 바닥에 쓰러지듯 누우면……
 
한 수:(이불 없이 자ㅠㅠ)
 
한 설:(겉옷 벗어서 깔아두나ㅠ)
(열심히 겨울용 이불 꺼내서 바닥에 깔아둔다)
 
문득 설과 수에게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얘들아, 얘들아 있어?
 
한 수:(눈을.. 뜬다)
 
한 설:(시방뭐여?)
 
오빠 여행 갔다가 돌아왔어, 오랜만이지?
 
한 수:"????"
 
한 설:" ........ "
 
한 수:(고개를 듭니다)
 
한 설:" 그럴리가.... "
 
너희들 선물도 사왔는데…… 문 안 열어 볼 거야?
 
장요셉:"……에?"
"누…… 누구세여?"
 
한 수:"..오빠?"
 
장요셉:"아는 사람이야……?"
 
한 설:" ..... 그럴리가 "
" 아니 그치만 "
" 아니... "
 
한 수:"그럴 리가 없는데..?"
 
왜 대답이 없어, 응?
 
한 설: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요셉: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 수: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 설:(와 좃될뻔;)
 
한 수:(아슬아슬했다)
 
한 설:(오씨발하스터님이보우하사)
 
한 수:"이 오빠 죽었잖아(소곤)"(설을 보며)
 
장요셉:
(To GM)rolling 1d100<110
 
(
52
 
)
 
 
=
1 Success
 
한 설:" ...... 죽었지.. 나도 알아 " (소곤)
(그러나.. 덜덜 떨리는 목소리)
 
어쩐지 설에게는 저 목소리가 정말로 오빠의 목소리인 것 같이 들립니다.
 
어쩐지 밖에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요셉:"에, 어?"
 
한 설:" ...... 한번만... 딱 한번만 확인해볼게 "
 
한 수:"뭐?"
"언니!"
"안돼 가지마 가지마"
 
한 설:" 웬 쌍놈이 흉내내는거면 "
 
한 수:(설을 잡습니다)
 
한 설:" 뚝배기를 깨버릴거야 "
 
장요셉:"아니, 잠깐만! 여기 밤에 밖에 막 나가고 문 열어주고 막 어?! 알아 들은 척 하고 그러면 안 된단 말이야……!"
 
한 수:"할아버지가 밤에 들리는 거 반응하지 말랬어!"
근력
기준치: 45/22/9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수는…… 설을 잡으려다 우당탕쿵탕 넘어지고 맙니다……!
 
한 수:"악!"
 
한 설:(저벅저벅 거침없이 걸어가요)
 
한 수:"이 미친 언니!"
 
장요셉:"뭐야, 너 괜찮아?!"
 
한 설:" 너 뭐야 이새끼야 "
 
장요셉:"아악 설아~!~!~!~" (냅다 설이를 잡아봐요!!)
 
한 수:"요셉 언니가 좀 막아봐!"
 
장요셉: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하지만 요셉 또한 종잇장이었습니다!
 
한 수:(급하게 휴대폰을 들어서 옆구리를 칩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38
판정결과: 실패
 
한 설:(그러나 견뎌냈다)
 
아까 넘어진 탓일까요? 휴대폰이 힘없이 흐물흐물 바닥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한 수:"이 미친 언니가!"
 
한 설:" 나와 이새끼야!!! "
 
한 수:"가지 말라고!"
 
설이 그렇게 결국 문지방에 손을 대면, 어쩐지 문이 불에 타는 것처럼 뜨겁게 느껴집니다.
 
한 수:(다시 잡습니다)
 
체력 3 감소.
 
장요셉: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한 설:" 이런 ㅆ " (문대자마자 뜨거워서 엉덩방아 찧음)
 
한 수: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 설: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여러분은……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빠집니다…….
 
한 수:"언ㄴ...."
 
한 설:(깨어나면... 그 쌍놈 꼭 조져야지....)(커어억)
 
한 수:(털석)
 
장요셉:(크어억……)
 
짹짹짹, 새 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어제…… 언제 잤더라……?
 
어쩐지 설은…… 문지방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그 자세 그대로 몸만 바닥에 대고 자고 있습니다…….
 
한 설:(오니알라여저의근육이()
 
한 수:(천천히 일어납니다..)
 
장요셉:(비척비척…… 일어난다……)
"으어?"
"우리 언제 잤어?"
 
한 수:"우리.. 밤에..."
 
한 설:(왜인지 모를 깊은빡침과 함께 기상함)
" 뭐야? "
 
한 수:"잠깐 내 핸드폰 괜찮나?"
 
한 수:
기준치: 65/32/13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핸드폰이…… 배터리가 다 나가서 켜지지 않습니다!
 
한 수:"아 배터리.."
"충전 까먹고 그냥 잤네.."
 
한 설:" 어 잠깐만 그럼 내 배터리는 "
 
한 수:(일단 비적비적 가서 충전기에 꽂습니다)
 
장씨 할아버지: "야들아~~~ 일어났음 밥 무라~~~"
 
한 설:" 앗 네엥~ " (생글생글 예의바른 목소리)
 
장요셉:"이잉…… 나두 충전 까먹었어……."
 
한 수:"되게 친근하게 알려주시네.."
"언니도 충전기 꽂아.."
 
장요셉:(같이 쏙 충전 해놓고 문을 끼익 열었다.)
 
한 설:(내것도충전해야징)
 
한 수:(슬슬 나간다)
"언니, 근데 밤에 기억나?"
 
한 설:" .... "
" 아 "
 
한 수:"그 목소리.."
 
수가 바깥으로 나가면, 바깥쪽 문고리에 불타버린 종이 쪼가리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한 설:" 그 쌍놈 어디갔어 "
 
한 수:"언니 목소리 듣고 야마 돌아서.."
"?"
 
장요셉:"그러니까……. 쟤 야마 돈 거 오랜만에 보잖아."
 
한 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이게 뭐지?"
 
장요셉:"잉? 저게 뭐지?" (같이 문고리 봄……)
 
한 설:(그 쌍놈을 찾아 밖으로 튀어나옴)
 
장요셉: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한 설:(같이 본다)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분노 레전드;)
 
설이 그걸 자세히 살펴보면, 그건 부적의 파편인 것 같습니다. 엥? 뭐지?
 
한 설:" 부적...? "
 
장요셉:"뭐야 저 쪼가리."
 
한 설:" 뭔가의 부적 쪼가리...? "
 
장요셉:"부적이야?"
 
한 수:"이거 부적이야?"
 
한 설:" 그래뵈는디... "
" 그래서 그 쌍놈 어디갔어 "
 
한 수:"탔네.."
"아 그 쌍놈 그만 찾고."
"갔겠지.."
(다시 생각해도 소름 오소소)
 
장요셉:"으으. 어젯 밤에 무서웠지~"
 
한 수:(할아버지 밥상 가본다)
 
그렇게 오손도손 바깥으로 나가면, 푸근한 조찬이 바깥에 차려져 있습니다.
 
산처럼 쌓인 고봉밥에 팔팔 끓는 된장찌개, 나물 반찬에 깻잎 절임, 풋고추에 쌈장 등이 있어요.
 
한 설:(이를 빠득빠득 갈면서 가다가 밥상보고 급빵긋)
 
장씨 할아버지가 마루에서 다 같이 밥을 먹자고 부르신 모양이네요.
 
한 수:"와.."
 
그런데 마루에는 어쩐지 처음 보는 얼굴 두 명이 있습니다.
 
한 수:(누구지?"
 
한 설:(뉘신지?)
 
마당에 어젯밤에는 못 봤던 트럭이 한 대 주차 되어 있고요. 청색 용달 트럭입니다.
 
한 수:"트럭?"
 
장요셉:"우아……. 밥 맛있겠다……."
 
한 설:" 저거 타고 집으로 가면 딱이겠는데 "
 
한 수:"그러게"
(처음 보는 사람 봅니다)
 
한 설:" 셉이 혈연지연을 뽐내서 뭐 어케.. 안되려낭 "
 
한 수:(밥상 앞에 앉으면서..)
 
장씨 할아버지: "으이~ 나왔구만~ 여기는 내 외손자인 욱이, 그리고 갸 친구 찬이! 인사 혀~"
 
한 수:"아.. 안녕하세요.."
 
한 설:" 어머 안녕하세요~ 날이 참 좋죠? "
 
한 수:(살짝 꾸벅)
 
한 설:(사람좋게 인사해요~)
 
욱: "안녕하세요~ 저는 돈익대 다니는 욱이라고 합니다~ 다들 대학생이세요?"
 
장요셉:(꾸벅…….)
 
한 수:"네, 대학생이예요."
 
욱은 나긋한 외모에 돈익대 과잠을 입고 있습니다.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네요. 밭일은 익숙하지 않은지 손에 밴드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한 수:"음..."
 
욱: "아이~ 저도 대학생인데. 친하게 지내요 저희~"
 
한 수:"옆에 분은?"
 
찬: "……찬이다. 대학생이고, 뭐……. 글타."
 
한 수:"아.. 예.."
 
어쩐지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묵묵히 밥을 왕창 먹고 있습니다.
 
한 설:(어머 싹바없네) " 만나서 반가워요~ "
 
한 수:(일단 밥상 앞에 앉아서 봅니다)
 
거칠거칠한 피부에 까까머리입니다. 이쪽 또한 20대 초반인 것 같네요. 흰 러닝셔츠에 깔깔이 차림입니다.
 
한 수:(완전 시골 차림..)
 
장요셉:(밥상 오도도 올라가서 일단 배고프니까 밥 한 입.)
(와아앙.)
 
한 수:"할아버지, 잘 먹겠습니다."
 
장요셉:"잘 먹겠습니다~"
 
한 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
 
한 수:(욱 옆에 앉아서)
 
한 설:(찬 옆에 앉음)
 
수는 욱의 옆에 앉습니다. 어쩐지 희미한 담배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이 마을, 담배를 살 곳은 있나……?
 
한 수:(인상 약간 찌풀)
"혹시 담배.. 피세요?"
 
한 설:" 많이 힘들면 자리 바꿀래? " (속닥)
 
한 수:(잠시 찬을 슬쩍 봄)
 
욱: "헐. 어떻게 아셨어요? 저 이 마을 유일한 흡연잔데. 마을에 피는 사람도 없구 곤혹스러워요. 혹시 담배 있으시면 팔아주실래요?" (헤헤.)
 
한 수:"아뇨, 전 비흡연자라서요.)
 
장요셉:(우걱우걱…….)
 
한 수:"아냐 안바꿔줘도 돼(소곤)"
 
한 설:(듣다가 욱이 흘겨봄) " 참기 힘들면 꼭 말해줘야한다 간접흡연이 더 위험해 " (속닥)
 
한 수:(밥 냠냠)
(고개 끄덕)
 
찬: "아, 근데. 통신탑에 문제 없더라. 아무래도 기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묵묵히 밥을 왕창…… 왕창 먹으며 할아버지에게 말한다.)
 
한 설:(옆에서 밥먹으며 대화 훔쳐듣는 중)
 
장요셉:"근데 된찌 진짜 마시따……."
 
한 수:(찬이 밥 먹는 모습이 신경쓰인다..)
"기기 문제가 아니라면..?"
"다른 원인이라도?"
 
욱: "그러게요. 무슨 원인인 지는 모르겠는데 통신탑은 멀쩡한 거 같더라구요. 쓰읍…… 뭘 고쳐야 되지……."
 
한 설:" 어머 전자기기 사용이 안되는데 다른 원인이 있나..? "
 
한 수:"이상한 일이네요.."(냠냠)
 
한 설:" 통신사 문제일리가 없을텐데... "
 
한 수:(욱을 보며)"손 다치셨어요?"
 
욱: "아이고~ 밭일을 제가 많이 안 해봐서리……. 좀 힘들더라구요. 다쳤어요, 좀."
 
한 수:"밭일..."
 
한 설:" 그러고보니 할아버지 혹시 어젯밤에 뭔가..... 누가 집에 찾아오지 않았나요? "
(침착한 척 웃고있음)
(그러나 개빡친 속)
 
한 수:"아 맞아, 어제.."
(그때를 생각하지 넘어져서 부딫힌 곳이 아파오는 기분)
 
장씨 할아버지: "으잉? 어제? 나는 간밤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몬했는디?" (말하다가 문득 얼굴이 진지해지고.)
 
한 수:(?)
 
한 설:(웃고있는 입에 그렇지 못한 눈)
 
한 수:"저희가 밤에 목소리를 들었어요."
 
장씨 할아버지: "그거는…… 분명 짐승의 짓일 겨. 뭘 들었다구 하면 그럴 겨. 혹시 모르니께 신씨 할머니네를 찾아가 봐."
 
한 설:" ....하. "
 
한 수:"신씨 할머니?"
 
한 설:" 설마 날 소금양념한 그 할머니인가 "
 
한 수:"어제 소금 뿌린.. 그 할머니 아니겠지?(소곤)"
"나 그 할머니 별로인데.."
 
한 설:" 나도... 근데 별 수 있나.. "
 
장씨 할아버지: "어제 신씨 할머니가 걱정이 됐는지 여기 방에 뭐도 붙여주고 가셨어. 무당이신데 젊을 때는 아주 신통해서 그것으로부터 마을을 지켜줬지. 지금은 영 예전같진 않다만……."
 
한 수:"엇"
"언니, 그 탄 부적.."
 
한 설:" 부적? "
" 설마... "
 
한 수:"할머니가 붙여주셨나봐"
 
장요셉:"헐……. 그럼 사실 그 할머니 츤데레?"
 
한 수:"생각보다 좋은 할머니일지도?"
 
장요셉:"이런 경우에는…… 욕데레인가?"
 
한 설:" 할머니 요리 잘하시네요 " (웃음웃음)
 
한 수:"그런가..?"
(설 흘긋)
 
장씨 할아버지: "……내가 혔어."
 
한 설:" 앗 "
 
한 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설:" 그 다른 요리요 " (웃음!)
" 그런게 있어요! "
 
장씨 할아버지: "……우리 할매…… 때는…… ……
 
장요셉:"
 
한 설:(생긋 웃음!)
 
갑자기 장씨 할아버지가 냅다 옛날 얘기를 시작합니다. 어서 도망가야겠어요!
 
한 수:"아 잘 먹었습니다..!"
 
장요셉:"자, 잘 먹었습니다!"
(이미 다 먹은 밥……)
 
한 설:" 할아버지 나중에 꼭 비법 알려주셔야해요~ 저흰 먼저 일어나볼게요! " (호다다닥)
 
한 수:(마지막 한 숫갈까지 싹 긁어먹고 일어납니다)
(너무 많이 먹었어용)
 
할아버지는 옛날 이야기에 심취해 고갯짓으로 인사합니다.
 
욱과 찬 또한 묵묵히 인사해줍니다.
 
한 수:"그 신씨 할머니가"
"우리한테 소금 뿌린 사람이면"
"... 거기 가야하나"
 
장요셉:"……으음 어떻게 하지."
 
한 설:" 쇠뿔도 단김에 빼랬는데... "
(집을 나서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할머니 오늘은 나오셨나~)
 
한 수:"일단 마을을 둘러볼까?"
(우물에 가봅니다)
 
할머니는 마당에 나와 계시진 않은 것 같습니다.
 
한 설:" 어머 안계시네 " (우물로 같이가요)
 
장요셉:(우물로 같이 가욥~)
 
우물은 버려진 지 오래 된 것 같으며 안에서는 물때 낀 냄새가 납니다. 우물을 막았던 판자는 이미 반쯤 부서졌고 아래는 매우 깊고 어둡습니다.
 
한 수:"낡아서 부서진건가?"
 
한 설:" 떨어지면 죽겠는데? "
 
우물은 굉장히 어둡고 빛이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안쪽을 살펴볼 순 있을 것 같은데…….
 
한 수:"그것부터 생각해..?"
 
장요셉:"떨어질 생각부터 해……?"
 
한 설:" 사람일이란게..... "
 
한 수:(슬쩍 봐봅니다)
 
한 설:(같이 들여다봐요)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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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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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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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통 성공
-2: 실패
 
여러분은 모두 우물 안쪽, 벽에 피로 쓰인 글씨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한 설:(홀리몰리왓더뻑?)
 
장요셉:"이게 무슨 말이야……?"
"으으. 무서워."
 
한 수:"뭐야 이거?"
"그 여자가 누구야?"
 
그 옆에는 기이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어라? 저번에 봤던 것 같은데…….
 
남자 인어를 그린 그림 같고, 그 밑에는 한자가 쓰여 있습니다.
 
저인국(氐人國)
 
한 설:" 뭐지...? "
 
한 수:"저...인...국?"
 
장요셉:"뭐라는 거야……?"
"이, 일단 다른 데 가자……."
 
한 수:(물러납니다)
"어우...
 
장요셉:"여긴 좀……."
 
한 수:"그러자.."
 
한 설:" 흠.... "
 
한 수:(빈집터에 가봅니다)
 
한 설:(같이 가욥)
 
장요셉:(가취 가욥~)
 
한 수:"아까 그 글씨 진짜 피로 적힌 걸까..?"
 
요셉에게는 어쩐지 익숙한 마을 길을 걷다보면, 빈 집터가 나옵니다.
 
한 설:" 글쎄..... 보기만 해선 알기 힘들지.. "
 
집에는 불이 났던 모양입니다. 이제 기둥도 얼마 남아 있지 않고, 거의 다 삭고 무너졌습니다. 요셉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포근한 시골집의 모습과는 생판 다릅니다.
 
장요셉:"우리 집도…… 불 나서 도시로 이사했다던데……."
"여기…… 옛날 우리 집인가봐……!"
 
한 수:"어?"
"정말?"
 
한 설:" 어머 그럼 셉네 집인거야? "
" 어머어머 집주인이네! "
 
그렇게 빈 집터를 바라보고 있자면, 요셉은 어떤 기억 하나를 떠올립니다.
 
배경은 한 여름의 이 집 마당입니다. 오래된 영화처럼 누끼가 있는 풍경에, 집은 비어있습니다.
 
어린 요셉은 빈 집 마루에 홀로 앉아 있습니다. 아니, 혼자가 아닙니다. 성인 여자가 요셉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방글방글 웃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만, 어쩐지 기억 속에는 없는 여자입니다. 어린 마음에도 자신에게 지나치게 잘해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자는 특별히 널 위해 챙겨왔다며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건네줍니다.
 
요셉이 여자가 내어준 큼지막한 알사탕을 거절하면, 여자는 무섭게 표정이 굳어버립니다.
 
여자는 요셉을 우악스럽게 밀쳐버리고, 어린 요셉은 뒤로 넘어져서 왕 울음을 터트렸던 것 같습니다.
 
장요셉:(라는 기억을 모두에게 종알종알……)
 
한 수:"?"
 
한 설:" 뭐!? "
 
한 수:"그 여자 뭐야?"
 
장요셉: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한 설:" 미친거아냐? "
 
한 수:"이상한 사람이네?"
 
한 설:" 아니 애를 밀쳐??? "
 
장요셉:"그니까!"
 
한 설:(치솟는 분노)
 
장요셉:"진짜 이상했던 기억인데, 갑자기 왜 나는 지 모르겠다……."
 
한 수:"사탕을 거절했다고 밀치네..."
"하필 떠올린 기억도"
 
장요셉:"으으. 재수없어!"
 
한 수:"재수없는 기억이네.."
 
한 설:" 진짜 왕재수야 "
 
한 수:"그래도 옛날 집은 찾아왔으니까"
 
그렇게 한 바탕 기억 회상이 끝나고, 빈 집터를 조금 둘러보면 그을었으나 그나마 남아 있는 벽에 누군가 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글자를 발견합니다.
 
백묵으로 꾹꾹 눌러서 삐뚤빼뚤하게나마 쓴 한자. 오래 보고 있으면 어쩐지 이명이 들리고 기분이 나빠집니다.
 
한 설:(오마이헤드)
 
이미지
 
한 수:(인상 찌풀)
 
장요셉:"뭔…… 뭐야."
 
한 설:" 이게뭔데 "
 
한 수:"이거 무슨 한자지?"
 
장요셉:"누가 이런 걸 쓰고 간 거야! 기분 나쁘게……."
"으으."
 
한 수:"불길하니까 얼른 가자"
"신씨 할머니댁 가보자 우리"
 
한 설:" 재수 더럽게 없네 다시 그 할머니 찾으러가보자 "
 
장요셉:"그니까,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애."
 
한 수:"무당이시라니까..."
 
한 설:(이번엔 나와계셨으면 좋겠는데)
 
한 수:"밤에 일을 알고 계시지 않을까"
 
장요셉:"한 번 가보자."
 
한 설:" 나 또 소금맞으려나~ " (꺄르르륵)
 
여러분은 신씨 할머니 댁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할머니는 본인의 집에 앉아서 손톱을 따각따각 깎고 있습니다.
 
신씨 할머니: "왜 이제야 왔어! 어제 밤에 목소리 들었을 거 아냐."
 
한 수:"???"
(숨어있다가 슬쩍 나오기)
 
한 설:" 알고 계시네요? " (웃는데 안웃는 눈)
 
한 수:"아.. 안녕하세요.."
"그럼 그 부적 할머니가 진짜 붙이신 건가요?"
 
신씨 할머니: "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지. 뭐, 당연한 거 아닌감? 니들한테는 저주가 씌였는디."
 
한 수:"저주요?"
 
한 설:" 덕분에 어제는 살았어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주라뇨? "
 
신씨 할머니: "씌였어, 너희. 전부 뭐가 씌였어. 얼굴이 안 보인다. 시커멓기만 해. 일단 들어 와라."
 
한 수:"아, 네네.."
(들어갑니다..)
 
할머니가 방문을 삐걱 열고 먼저 들어갑니다.
 
한 설:" 네에~ " (같이 들어가요~)
 
장요셉:"우리 사실 오컬트부야?"
(낑낑 들어가본다…….)
 
한 수:"그럴리가.."
 
한 설:" 몰?루 "
 
한 수:"그냥 재수 없는 거겠지."
 
좁은 실내에는 형광등 하나가 나가서 살짝 어둑합니다. 방 가운데에 점을 보는 자그마한 좌식 탁자와 방석이 놓여 있습니다. 벽지의 색감이 어지럽고 한쪽에는 신을 모시는 당이 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당에는 울긋불긋한 색으로 신령을 그린 무신도(巫神圖)가 붙어 있습니다. 생활공간과 직업 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풍경입니다. 당의 반대쪽에는 책장과 옷장이 있습니다. 동동구루무가 놓인 화장대, 대충 개어진 차렵이불이 있고 맨 위에 왕골 베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한 수:(조심히 들어갑니다)
(완전.. 무당집이네..)
 
신씨 할머니: "무언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게야. 그래선 안 되는 일들이. 흰 짐승이 노해서 삼대를 저주하고 산 목숨을 죄고……." (중얼대며 책 하나를 꺼내 여러분에게 보여줍니다.)
 
한 설:" 실례합니다~ " (어디서든 꿇리지않는 설씨)
 
한 수:"에?"
(책을 봅니다)
 
신씨 할머니: "이건 기이한 것들에 대한 옛 무당의 기록인디, 산해경이라고 현다." (특정 페이지를 스윽 펼쳐 보여주다…… 표정이 안 좋아진다.)
 
펼친 부분에서는 몇 장이 엉성하게 찢어져 소실 돼 있습니다.
 
한 설:" 어머 "
 
한 수:"?"
"찢겨있네요/"
"?"
 
신씨 할머니: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두 멀쩡했는디……. 누가 몰래 숨어들어서 찢어간 모양이여."
 
한 설:" 마을 사람들 중 한 명인가..? "
 
한 수:"글쎄..."
 
한 설:" 아니면... " (어제 그 쌍놈이...)
 
한 수:"무슨 내용이 있었는데요?"
 
신씨 할머니: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쓰읍. 일단은, 이건 내 스승이신 혜공선녀께서 해주신 이야기야. 오래전, 배산리에는 손이라는 무당이 살았다."
"그 스승인 백돌 선생이라는 박수무당은 신통력으로 유명해서, 손은 늘 그늘에 가려 지냈지.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백돌 선생이 종적을 감추더니, 갑작스럽게 손이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거기서부터 무언가 사악한 일이 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혜공선녀께선 짐작하셨다. 손은 기고만장해서 자제를 모르더니만, 결국에는 신을 뫼시는 사람으로서 해선 안 되는 짓을 하고 말았다. 오랜 세월 동안 고요히 잠자던 범을 깨워 이 산에 풀어놓은 게야. 자기 힘으로 범을 뫼실 수 있을 거라며! 손은 결국 범에게 잡아먹혔다. 죗값을 치른 게지. 손의 딸이 울며불며 마을로 달려오기에 사람들이 뛰어가 보니, 신당 어귀에 손의 머리만 남아있었어. 범이 혀로 싹싹 빗어 왼가르마를 지어놓았다지."
"이 무당은 산 속 깊은 신당에 살았었지. 그 망할 것이 무덤을 밀어버리고 신당을 세웠어.”
"신령님께서 점괘를 내려주셨어. 이 신당에 가야만이, 그것의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게다."
 
장요셉:"아……. 신당……."
"저희, 저희가요???"
 
한 설:" 흠.. 뭐..... "
 
한 수:"깊은 산속에 있다는 신당 말인가요?"
"음.."
 
신씨 할머니: "그랴. 손의 신당이다."
 
한 수:(일단 전단지는 설한테 줄게요)
 
한 설:" 할머니 그럼 이 삽살개에 대해 아시는 것 있나요? " (전단지를 받고 할머니한테 내밀어요)
 
한 수:(손의 딸..이 지금 이 마을에 있나?)(궁금)
 
한 설:" 제가 이 마을에 오기전에 이친구를 차로 들이받은 것 같아서 " (냅다 자수!)
 
한 수:"???????"
ㅇㅁㅇ?
(그걸.. 그걸 얘기해??)
 
한 설:" 어차피 숨겨봤자 언젠간 뽀록나게 되있어 "
 
한 수:(설의 어깨를 툭 칩니다)
"아니 그래도 경찰에 먼저..."
 
신씨 할머니: (잠깐 전단지를 보더니 조금 슬픈 얼굴로) "……우리 홍이, 홍이가……. 아이고, 아이고……! 결국 그 짐승이 우리 홍이를……."
 
한 수:"네?"
 
한 설:ㄴㅇㄱ
 
한 수:"짐승이 홍이를요?"
 
신씨 할머니: "홍이가 죽은 줄은 알고 있었어. 그렇지만……. 아이고. 그러니까 짐승 같은 걸 들이 받은 거지?"
 
한 설:" 잠깐 키우던 개가 아니었어요!? "
 
한 수:"네......"
"크고 하얀.. 짐승이었어요."
 
한 설:" 네 제가 잠깐 내비랑 실랑이좀 하는 사이에 "
" 흰 짐승.. 개같았죠 "
(중의적표현)
 
신씨 할머니: "그게 저주의 시작인갑다. 한시가 급해. 신당으로 간다면 안내해줄 젊은이를 붙여주마."
 
한 수:"그럼.."
"그 이 쪽지에 대해서 아시나요?"
 
장요셉:(할머니가 한 말들을 냅다 메모를 하고 있다…….)
 
한 수:(이두두지 만주 쪽지)
 
한 설:" 만두만두~ "
 
한 수:"불길하니까 하지마.."
 
한 설:(조용..해짐!_
 
신씨 할머니: "으이? 이건…… 내 손녀에게 내가 알려줬던 것인데. 잡호랑이를 쫓는 주문이다. 아마 그것에게는 통하지 않을 테지. 하지만…… 어디서 이 주문을 알게 된 거냐?"
 
한 설:" 장씨 할아버지네 여름용 이불 장롱에서.. "
" 시체의 환각을 봤어요 "
 
한 수:(소름)
 
한 설:(이성이 날아갈락말락!)
 
신씨 할머니: "흐음…… 우리 홍이 말이냐? 일단, 그게 정말 긴 머리에 아이였어? 남의 모습을 훔쳐 사람을 홀리려는 건 아니었고?"
 
한 수:"그건... 모르겠어요.."
"너무 놀라기만 해서.."
 
신씨 할머니: "……이상하구나, 아무래도 그 쪽지를 줬다면 우리 애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한 설:" 그걸 알면... 저희가 이러고있겠어요 진작 무당했지 "
 
신씨 할머니: "만약 그렇다면, 어쩌면 그게 정말 홍이라면…… 느이를 도와주려는 지도 모르겠다."
 
한 수:"그 시체가.. 진짜 홍이면.."
"그 쪽지를 준 이유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게 아닐까?"
 
장요셉:"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 으으. 무섭다……."
 
한 설:" 그럴수도... " (근데 하필 시체의 모습으로ㅠㅠ)
 
한 수:"할머니, 혹시 모르니까 그 쪽지 갖고 있을게요.."
"없는 것보단 나을 것 같으니까.."
 
신씨 할머니: "그랴. 없는 것보단 낫것지. 우리 홍이가 준 거니 잘 간직햐."
 
한 수:(쪽지 받고)
"아 그런데, 그 손 무당 얘기에서"
"손의 딸이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 딸 지금 살아계시나요?"
"오래되서.. 이미 돌아가셨나?"
 
한 설:" 자손은 있으려나 "
 
신씨 할머니: "오래 전 일이라, 이 마을에서는 더 찾을 수 없겠지."
 
한 수:"그렇군요..."
 
신씨 할머니: "그래, 그래서 너희는 우리 마을 젊은이 중 누굴 데리고 갈 거냐? 딱히 안 데리고 간다고 하면 안 데리고 가도 상관은 없지만…… 워낙 산길이 험해서 말이야."
 
한 수:"언니 누구 데려갈까?"
 
한 설:" 개인적으론 찬..이 더 낫지 않으려나 "
 
장요셉:(메모 다한 메모장 탁, 덮고."
 
한 수:"요셉 언니 메모장까지 있었어?"
 
장요셉:"아니, 혹시 모르잖아……. 지금 일이 좀……."
"무섭구……."
 
한 설:" 욱이는 여기에 익숙? 하진 않을것같아서 " (밴드덕지덕지 붙은 손 떠올림)
 
한 수:"그렇긴 해.."
 
장요셉:"나는 누구든 상관 없어."
 
한 수:"그럼 찬.. 씨를 데려가자."
 
신씨 할머니: "그랴. 그럼 내 이야기 해둘테니 챙길 걸 챙기고 산 초입으로 가. 찬이를 글로 보내둘테니."
 
장요셉:"네, 감사합니다……."
 
한 수:"네, 감사합니다.."
 
한 설:" 감사합니다~ 만수무강하세요! " (찐으로 예의바른 미소)
 
장요셉:"일단 핸드폰 들고 올까?"
 
한 수:"응 그러자"
 
한 설:" 그거 좋지 "
 
한 수:(장씨 할아버지 댁에 가서 휴대폰을 가져옵니다)
(충전은... 됐겠지)
 
충전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한 수:(와!)
 
한 설:(굿!)
 
한 수:(신당에 가봅니다......)
 
여러분은 이제 산 초입으로 향합니다. 앞에는 찬이 묵묵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네요.
 
한 수:(어색하게)"안녕하세요.."
 
그는 말없이 여러분의 앞장을 섭니다.
 
찬: "조심해. 길이 조금…… 사납다."
 
한 수:"네.."
 
한 설:" 역시 깊은 산이라 어쩔수없나~ "
 
장요셉:"네에……."
 
한 수:"진짜 쌀쌀맞아(소곤)"
 
장요셉:"아무래도 산이 좀 깊으니까."
 
한 수:(합시다)
 
여러분은 찬과 함께 산길을 걷습니다.
 
(From 한 설): 맨뒤에서 몰래 반지 구멍으로 산을 볼 수 있나요?
 
한 수:(어색하게)"혹시 군대... 갔다오셧나요?"
"옷이.."
 
(To 말새기): 뭔가 특별한 건 보이지 않지만, 어전지 누군가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찬: "……아직이다. 내 좀 있다 간다."
 
한 수:"그럼 그 옷은 누구 옷이예요..?"
 
한 설:" 어머 그럼 그 옷은 물려입은건가요? "
 
한 수:"아무리봐도 군대 옷인데.."
 
찬: "장씨 할아버지……."
 
한 수:"아..."
 
한 설:" Oh.... "
 
장요셉:"아……."
 
한 수:"옛날 군대 옷인가?(소곤)"
 
한 설:" 그럴지도 " (소근)
 
그렇게 침묵과 함께 열심히 산길을 걷고 있다보면, 뭔가 신당스러운 것이 보입니다.
 
겉에서 보면, 신당은 안개의 근원지인마냥 두껍고 빡빡한 안개로 덮여 있습니다. 안개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척럼 온 숲에 내려앉아 공기를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한 수:"으..."
 
신당은 다 무너져 가는 건물입니다. 청색 기와는 반쯤 헐고 부서졌고 기둥의 녹색 칠은 벗겨지고 변색되었습니다. 온 사방에 어지럽게 금줄이 쳐져 있고 장지문은 거의 떨어져 나갈락 말락 합니다. 전체적으로 거미줄과 먼지에 뒤덮여 허여멀겋습니다.
 
한 수:(벌써 피곤해지는 기분)
 
장요셉:"우우……."
"별로다……."
 
(From 한 설): 와 이건 꼭 반지구멍으로 본다 또 뭐가 보이나요(신기방기)
 
한 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요셉: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To 말새기): 별 게 보이진 않습니다!
 
한 설: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 수:"신당 분위기 너무 무섭다,.,..."
 
어쩐지…… 최근에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있습니다. 입구 쪽에만 먼지만 쓸려나갔고 거미줄이 없습니다.
 
한 설:" 과연~ 한바탕 뒤엎은 무당놈이 지었다 이건가 "
 
찬: "들어가봐라. 내 앞에서 기다린다. 일 끝나면 나와라."
 
장요셉:"으으. 진짜 무서운데……."
 
한 수:"네.. 감사합니다.."
 
한 설:" 여기 최근에 누가 들린 것 같은데... "
 
한 수:"그치?"
 
장요셉:"아, 뭔가 그치. 그런 거 같지……."
 
한 수:"안에 사람 있는 거 아니야?"
 
장요셉:"으으…… 손 꼭 잡고 가자……."
 
한 설:" 얘들아 여기서 뭐가 벌어져도 우린 정당방위다. "
 
한 수:(잡나요?)
 
장요셉:(냅다 애들 손 꼬옥♡)
 
한 수:(일단 나도 무서우니 손을 잡습니다)
(들어... 갑니다..)
 
한 설:(한 손으로 애들 손 잡고 다른손으로 휴대폰을 흉기처럼 들며 들어감)
 
신당의 내부로 들어서면, 훅 끼치는 썩은 냄새에 저절로 코를 막게 됩니다. 백호를 그린 괴이한 민속화들이 온 벽에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신당의 내부는 풍성한 지화(종이꽃)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물건들은 폭풍이라도 지나간 듯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부서지고 깨져 쓸 수 없는 무구(巫具)들 같습니다. 방의 한 가운데에 무언가가 밧줄에 묶여 내려와 있습니다. 방의 한쪽 구석에는 병풍이 있습니다. 병풍 쪽에는 점점이 피가 말라붙어 있습니다.
 
한 수:"어.."
 
장요셉:"뭐, 뭐야…… 무섭게……."
 
한 설:" 저거 뭐가 묶인거야? " (밧줄 쪽으로 감)
 
장요셉:(일단 좀 더 건강해보이는 설이 뒤로 쫄쫄……)
 
한 수:"그럼 난 여기를.."(병풍 쪽 피 뭍은 곳을 봐봅니다)
 
방 가운데에서 묶여 내려온 것을 보면, 오래된 방울 장난감입니다. 튼튼한 밧줄 끝에 달려있네요. 줄에는 간간히 흰 털이 섞여 있습니다. 흔들어보면 방울 장난감은 고장이라도 났는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병풍은 여섯 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과 소나무, 풀과 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장 구석 마지막 칸에만 개구리와 사슴 그림이 있는데, 모두 병풍의 끝쪽을 향해 달리는 형상입니다. 다른 다섯 칸은 묘하게 그림이 듬성듬성 휑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가운데에는 원래 무언가 다른 그림이 있었거나 혹은 그려질 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병풍 근처 바닥에도 끈적하게 피가 눌러있습니다. 거기 널부러진 동물의 사체가 썩은내의 근원인 듯합니다. 큰 개 정도의 크기이고, 자세히 보면 붉은 개목걸이를 했습니다.
 
한 설:" 삼식이!? "
 
장요셉:"어? 어어?"
"저거 그 개 아냐?!"
 
한 수:(병풍 뒤쪽을 봐봅니다......)
(인상 찌풀)
 
병풍 뒤를 살펴보면 그 밑에 지하로 이어지는 나무문이 있습니다. 열어볼까요?
 
한 수:(나.. 나중에)
 
장요셉:"수야, 거기 뭐 있어?"
 
한 수:"언니 여기 병풍 뒤에 나무문이 있어.."
"그리고 이 시체.. 삼식인가?"
 
한 설:" 허어 흥미롭네 "
 
장요셉:"엥? 내려가봐야 되는 거 아냐? 물론 여기는 강강쥐 시체가 있지만."
 
한 설:" 일단 삼식?이 시체부터 살펴보고 내려가보자 "
 
한 수:"어어.."
 
한 설:(붉은 개목걸이 확인해봄)
 
사체의 아래에 분홍색 삼선 슬리퍼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한 수:"잠깐 이거"
 
한 설:" 잠깐만 이거 "
" 홍이...? "
 
한 수:"홍이"
"홍이 슬리퍼인데"
"그 홍이 시체 봤을 때"
"한짝이 없었잖아.."
"이게 왜 여기 잇지?"
 
한 설:" 뭐지...!? "
 
장요셉:"어어…… 진짜 그……."
 
한 수:"가져.. 갈까?"
 
장요셉:"그거 같애……."
 
한 설:" 나중에 제사 지낼 겸 태워주자 "
 
장요셉:"그러자……."
 
한 수:"어 그러자. 할머니께도 보여주고.."
(겟)
 
장요셉:"지하실에는 내려갈 거지?"
 
한 설:" 내려가야지 "
 
한 수:"가봐야 할 것 같은데"
 
내려가기 전,
 
한 설: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장요셉: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한 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수는 한쪽 구석에 타버린 담배꽁초가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 수:"담배?"
 
한 설:" 담배라니? "
 
한 수:"이거 담배잖아"
 
한 설:" 잠깐만 여기 흡연자는... "
 
장요셉:"담배가 있어?"
 
한 수:"혹시 여기 들린 사람이.."
"응 여기.."(꽁초를 들어 보여준다)
 
한 설:" ..... 욱 씨 아니야...? "
 
장요셉:"에엑……. 왜 여기 담배가 있어? 미친……."
 
한 수:"그러니까.."
 
장요셉:"설마……."
"으으, 무서워!"
 
한 수:"여기 드나든 사람이 욱인가봐"
"왜 들렸지?"
 
장요셉:"욱이 씨가 뭐…… 왜……."
"뭐 하시느라 들렀겠어?"
"설마……."
 
한 수:"여기 물건들 다 어지럽혀진거 다 욱이씨가 한거 아냐?"
 
한 설:" 설마 여기서 깽판친게 "
(이래서 한남이란)
 
장요셉:"으으."
 
한 수:"으..."
 
장요셉:"미친 사람인가?"
 
한 수:"일단... 내려갈까?"
 
장요셉:"일단, 일단 내려가보자."
 
한 설:" 얘들아 조심하자 "
 
한 수:"밖에는 찬씨가 있으니까"
 
지하실은 어둡기 때문에, 불빛이 필요합니다. 핸드폰 불빛이라도 비춰볼까요?
 
한 수:"입구는 괜찮을거야"
(휴대폰 손전등 기능을 킨다)
 
끼익 거리는 계단을 밟고 내려가면, 지하실은 향을 피운 것처럼 뿌옇습니다. 습기 때문인지 희미한 곰팡내가 납니다. 누군가 방으로 사용한 듯 책상과 책장이 있고, 벽마다 먹으로 휘갈긴 여러 기이한 짐승들의 그림들이 붙어 있습니다. 1층 사당의 그림들이 전부 비슷한 민화 속 범의 모습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한 설:" 쓰읍... " (미심쩍은 눈으로 입구 쪽 흘겨보다가 지하실 둘러봐요)
 
구석에는 장독들이 3개만큼 놓여 있습니다. 장독에는 금줄이 쳐져 있고 버선 모양으로 오린 백지가 붙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큼지막한 돌들이 쌓여 있습니다.
 
한 수:(일단 책상을 봅니다)
 
한 설:(같이 본다)
 
장요셉:(무서우니까 꼬옥 붙어 있는다.)
 
책상을 위를 살펴보면 이것저것 흩어져 어지럽습니다. 맨 위에는 책을 찢은 듯한 종이가 여러 장 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
 
장요셉:"이게 무슨 소리야……. 어렵다……."
 
한 수:(책장을 봐봅니다..)
 
한 설:(나중에 전공을 한국민속학으로 바꿔야하나)
 
한 수: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수는 책장을 뒤져 고문서 하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척 보기에도 낡은 서책입니다. 고대 국어로 되어 있어요.
 
한 설:(장독을 살펴본다....)
 
한 수:"이게 뭐지?"
 
한 수:
언어(모국어)
기준치: 65/32/13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읽힌다..)
 
한 설:(우리 애 천재네)
 
이것은 7권으로 이루어진 <현군칠장비경>의 제 1편을 16세기 중종 때의 파계승 궁골이 번역한 언해본입니다. 손상이 심한 서책 형태의 필사본이며 한 권짜리입니다. 황제(黃帝)의 일생, 그의 업적과 기이한 발명들, 그가 일으킨 기적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내용의 상당수를 누군가 오려낸 것 같습니다.
 
속독으로 읽어도 4시간 정도가 걸릴 것 같습니다. 들고 가서 나중에 읽어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물론 놓고 가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한 수:"뭐야 몇개가 비어있어.."
(일단... 소지합니다..)
 
한 설:(쌔벼썌벼)
 
첫 번째 장독에는 오래된 일지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한 설:(읽어본다)
 
장요셉:"으으……. 나중에 읽어보려고?"
 
한 수:"응.."
 
세로 쓰기로 되어 있는 일지입니다.
 
한 수:"이거 교수님께 보여주면 좋아하실 것 같아"
 
이미지
 
장요셉:"내 생각도 그렇긴 해."
 
한 수:"좋은 소재라고 좋아하시지 않을까?"
 
장요셉:"거기는 뭐 있어?"
 
한 설:" 음~ 전형적인 쓰레기의 자업자득이네~ "
" 영생을 얻으려고 딸아이까지 희생시키려했단건가 레전드 쓰레기~ "
 
장요셉:"으잉?"
 
한 수:"뭐?"
 
장요셉:"그런 놈이 있단 말이야?"
 
한 수:"쓰레기가 누구같은데?:
 
한 설:" 손의 일기잖아 딱봐도 "
 
한 수:"손?"
"일지 줘봐"
 
장요셉:"손 자식 미친 놈……."
 
한 설:" 여기! " (건네줘요~)
 
설은 다음 장독도 열어보나요?
 
한 수:(보고 읽는다)
 
한 설:(당연하죠)
 
한 수:"진짜네.. 손의 일기인가봐"
"저것을 없애려면... 이 뒤가 없네."
 
다음 장독에는 머리가 없는 백골이 들어 있습니다. 네 번째 독의 바닥에는 길고 흰 털 같은 것이 잔뜩 떨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독도 열어볼까요?
 
한 설:(손의 시체인가...)
(일단 열어봅니다)
 
한 수:(슬쩍 봤다가 백골 보고 몇걸음 떨어진다)
 
마지막 독을 열면, 홍의 시체가 들어있습니다. 요전번과는 달리, 시체는 눈을 뜹니다. 흐리멍덩한 회색의 죽은 눈. 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소녀의 시체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한 설:
SAN Roll
기준치: 46/23/9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장요셉: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 수: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한 설:(수 황급히 눈가려줌;)
 
수 이성 3 감소.
 
한 수:"!!!"
(언니 꼭 잡기)
 
장요셉:"오바다……."
 
한 수:"
"또 시체야???"
 
그리고 그 순간, 계단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끼익, 끼익…… 그리고.
 
한 수:"?"
 
한 설:" !? "
 
욱: "아니, 찬이가 안 와서 들어와 봤는데, 다들 여기 밑에서 뭐 해요?"
 
한 수:"욱이씨?"
 
한 설:" 찬이는 입구를 지키고 있었을 텐데요 "
 
한 수:(끄덕)
 
한 설:(경계태세)
 
욱: "힉, 그리고 저…… 저 시체는 뭐예요???"
 
소녀의 시체는 처음 기어나오면, 독의 뚜껑을 열었던 설의 발을 붙잡습니다.
 
한 수:"엄마야!"
 
한 설:" !!!!!!!!!!!!!!!!!!!!!! " (어금니깨물어서 비명참기;)
 
그 후에는 욱에게 기어갑니다.홍의 시체는 이미 반쯤 두개골이 열려 있고 다리를 절뚝거립니다.
 
한 수:"으아아아ㅏ"
 
소녀는 마치 욱을 해치려는 듯 움직입니다.
 
한 설:" 보지마보지마 " (눈가려줌;)
 
장요셉:"으아아아아"
 
한 수:(눈 가려짐)
 
한 설:(한손으로 셉이 눈도 가려줌)
 
한 수:(설 꼭 잡고 있음)
"언니 일단!!"
"어 시체부터 막아야!"
 
욱은 시체의 공격을 피하며 물음표 가득한 얼굴로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한 수:"일단 시체.. 홍이부터 저지시키자!"
"무기 될만한 거 없나?"
(주변을 둘러봅니다)
 
한 설:(주섬주섬 근처에 있던 큰 돌 주움)(나 지금 최고의 짱돌 들었다 얕보지마라;)
 
장요셉:"홍이를??? 그럼 죽은 애를 두 번 죽이자는 거야???"
"흐아아악~"
 
한 수:"아 하지만!"
 
한 설:" 일단 홍이를 누가 잡고 "
 
한 수:"안말리면 안죽은 사람 죽게 될 지경이라고!"
 
한 설:" 욱씨는 왜 여기 왔는지 이유를 들어야 할 것 같은데요 "
 
한 수:"어쩌지?"
(일단 홍이를 저지합니다)
(잡아)
 
수는 일단 홍이를 잡아 욱과 떼어냅니다.
 
한 수:"홍이야 잠시만!"(끙끙)
 
한 설:" 욱씨 홍이와 무슨 관계가 있나요? "
" 그러고보니 지하실에서 담배꽁초를 발견했는데 여기... 보통 들어오면 안되는 곳이거든요? 저희같은 케이스가 아니면? "
 
욱: "무슨 소리예요! 제가 저 시체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아, 알았다. 쟤 설마 신씨 할머니네 걔예요? 집 나갔다던? 근데 무슨 시체 몰골로 있어!"
 
한 설:" 근데 왜 시체몰골인 친구가 댁을 죽이려고 안달이 났을까나 "
" 말해줄 생각 아직도 없어요? "
 
한 수:(견디는 중)
 
한 설:" 없으면 뭐.... 유감? 입니다? " (웃는데 안웃는 눈)
(일단 한대 후려팸)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썅!)
 
한 수:"언니 죽이지 말고!"
 
욱: "아, 아니 왜 저를 때리려고 하세요! 제, 제가 들었어요! 신씨 할머니가 바로 범이 둔갑한 자고, 여러분이 그 날 홍이를 차로 치어 죽였는데 사실 쟤가 범의 새끼라고요! 자기를 차로 친 여러분한테 복수하려고 드는 거고요!"
 
한 수:"복수할려하면 당신이 아니라 우리를 공격하겠지!"
 
한 설:" 죽이려고 했으면 진작에 몇십번은 죽이고 남았겠지! "
 
장요셉:"개소리 지린다!" (들고 다니던 셀카봉으로 냅다 욱을 줘팬다!)
셀카봉
기준치: 75/37/15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여러분은 아무래도 사람을 패는 게 처음이다보니 조금 우왕좌왕 합니다.
 
한 수:"이거봐요! 제가 잡고있는데 저를 공격 안하잖아요!"
 
한 설:(아무래도 사람을 패는게 전문이면... 큰일나죠)
 
한 수:(일단 요셉언니한테 시체를 넘겨줍니다)
"잠시 잡고 있어줘!"
(돌을 줍고... 욱의 어깨를 가격해봅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으아아)
(역시 안되네)
 
한 수:(휘청)
 
아무래도 사람을 패본 적이 없으니 제대로 팰 수 없죠!
 
여러분이 욱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면, 욱은 지금까지 넉살 좋게 굴던 게 씻은 듯 없어지고 굳은 얼굴을 해보입니다.
 
한 설:(내 이럴줄알았어 저 쌍놈!)
(담배나 빠악빡 피워대는 놈이 멀쩡할리가없지!)
 
한 수:"언니 조심해!"
 
욱:"너희들은 전부 틀렸어! 너희들 때문에 내 계획이 망가지잖아!"
1
 
한 수:"계획?"
 
한 설:" 뭐 임마? "
 
욱은 주문같은 것을 외우더니만 똑바로 요셉을 쳐다봅니다.
 
욱: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8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요셉: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뭐, 뭐야! 니가 뭔데!"
"쫄?!"
 
한 설:(니 뭐 됨?)
 
한 수:(와)
"뭐지 저 주문?"
 
욱:"아, 아니…… 이게 안 먹힌다고……? 생각보다 튼튼한 정신을 가진 모양이군……. 크하핫!"
 
한 수:"입 막아야 하는거 아니야?"
 
한 설:(돌로 욱이 주둥이 후려패서 이빨 다 깨버려요)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썩을!)
 
돌이 그저 휙…… 날아갑니다…….
 
욱:"아니 아오! 뒤져라!" (냅다 다시 셀카봉 냅다 휘두르기!)
 
장요셉:"아니 아오! 뒤져라!" (냅다 다시 셀카봉 냅다 휘두르기!)
 
한 설:(뭐야 셀카봉 돌려줘요)
 
한 수:(급하게 홍이 잡기)
 
장요셉:
셀카봉
기준치: 75/37/15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피해: 9
 
한 수:"제대로 좀 해봐!"
 
장요셉:"그게 맘대로 돼?!"
 
한 설:(내가 저새끼를 잡을게 누가 주둥이를 줘팰래?)
 
한 수:"저 욱이가 손 같은데!"
 
한 설:(????????????????????)(
(홍이야 복수의 시간이다!!!)
 
한 수:"홍이야, 발이라도 잡아볼래?"
 
한 설:" 홍이야 조져!!!!! "
 
한 수:(슬쩍 놓아봅니다)
 
홍이를 슬쩍 욱이 앞에 놓아두자 냅다 홍이 손을 휘두릅니다!
 
장요셉: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34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홍: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한 수:"젠장!"
 
한 설:" 역시 시체라서 "
 
하지만 시체는 너무 느렸습니다.
 
한 수:(휴대폰 손전등을 내밀어서 눈뽕을 시킵니다)
 
한 수: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아 왜 안돼!)
 
뭐야?! 그저 욱의 눈앞을 밝혀줄 뿐이었습니다.
 
한 수:"에이 씨.."
 
한 설:(정확하게 빠큐날림)
 
그러는 사이, 욱은 다시금 주문을 외웁니다.
 
한 수:"조심해!"
 
수와 욱,
 
한 수: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젠장!)
 
욱: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 설:(수야!!!!!!!!!!!!!!!!!!!!!!!!!!!!!!!!!!!!!!)
 
한 수:(조심하란 사람이 조심 못함)
 
수는 그에게 지배를 당하여 1턴 동안 움직이지 못합니다!
 
한 수:(머엉)
 
한 설:" 너 이 새끼가!!!!!!!!!!! " (제대로 빡돌아서 맨몸으로 들이받음)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rolling 1d3+1d2
 
(
2
 
)
+
(
1
 
)
 
 
=
3
 
회심의 몸통 박치기가 욱에게 먹혀 들었습니다! 욱은 어쩐지 배가 아픈지 배를 움켜 잡습니다!
 
한 설: " 넌 뒤졌어 이새꺄!!!!! "
 
욱:"죽어라 자식아!!!" (사람은 죽이면 안 되지만 셀카봉으로 냅다 졸라 후려친다!)
 
장요셉:"죽어라 자식아!!!" (사람은 죽이면 안 되지만 셀카봉으로 냅다 졸라 후려친다!)
 
한 설:(셀카봉 뺏어서 돌려줌ㅠ)
 
장요셉:
셀카봉
기준치: 75/37/15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한 설:(즉사야?)
 
한 수:(죽나요?)
 
배를 부여잡은 욱을 냅다 셀카봉으로 내려치면, 욱은 바닥에 쓰러집니다.
 
한 설:" 얘들아 묶어 묶어 "
 
장요셉:"해치웠나……?"
 
수도 정신을 차립니다.
 
한 수:(정신 번쩍)
"...뭐야?"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한 설:" 쌍놈을 해치웠다 "
 
한 수:"결국 일을 치뤘구나"
 
한 설:" 뒤져도 싼놈이야 "
 
죽은 욱의 품안에서 트럭 열쇠가 스르르 떨어집니다.
 
장요셉:"어? 우리 저거 타고 집 가자 나중에!"
 
한 설:" 전리품! "
 
한 수:"죽었어...?"
 
한 설:(트럭 열쇠 챙김)
 
한 수:(욱에게 슬쩍 다가가서 옷을 들춰봅니다)
(홍이는..?)
 
한 설:(어쩌지 막타는 우리가 쳤는데)
 
욱의 품속을 뒤져보면, 사진이 여러장 나옵니다. 낡은 흑백 사진부터 최근의 것까지 다양합니다.
 
어린 요셉, 홍, 어린 욱 본인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부 소년 소녀의 사진입니다.
 
장요셉:
교육
기준치: 65/32/13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한 설:
교육
기준치: 65/32/13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
 
한 수:
교육
기준치: 65/32/13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사진이네..
 
한 설:뭐더라(코후빔)
 
한 수:"요셉 언니 사진도 있어"
 
사진의 뒤를 보면 후보 1, 후보 2 같은 식으로 쓰여 있습니다. 장독에서 나온 일지의 글씨체와 같습니다.
 
한 설:" 그야 그치 " (코후비적)
" 뭐여? "
 
한 수:"이거 글씨.."
"손의 글씨인가봐"
 
한 설:" 잠깐만..... 영생을 위한 제물 후보 같은건가? "
 
한 수:"그런가봐."
 
한 설:" 그렇다면 셉이는.... "
(소오름)
 
한 수:"후보..."
 
장요셉:"나 이제 그냥 셉이구나……."
 
한 설:" 귀엽고 좋잖아 "
 
한 수:"일단 우리가 할 일은 끝난거야?"
"할머니가 여기서 뭘 해야한다고 했잖아"
 
그렇게 우왕좌왕 하고 있으면, 지금까지 열리지 않던 홍의 입이 열립니다.
 
한 수:"?"
 
한 설:" 오메 "
 
홍:여러분을 무섭게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여러분에게 무언가를 전하려면 어쩔 수 없었어요. 제가 원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말을 할 수 없었거든요.
 
한 설:" 그니까 그 쌍놈을 해치워서 저주가 풀린거야? "
 
한 수:"정말...?"
 
홍:저는 욱에게 죽어 숲에 버려졌고, 여러분이 차로 친 것은 괴물인 범의 새끼입니다. 자꾸 쫓아다니고 괴롭히게 되어서 죄송해요. 당신들에게 말을 하고 싶었는데 원한에 휩싸여 눈이 흐리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범을 죽이는 법은 모릅니다. 하지만 약하게 만드는 법은 알고 있어요. 밤이 되면 가장 발이 빠른 한 사람이 마을로 달려가요. 그 사람이 밖으로 나간 즉시 남은 사람들은 신당에서 범을 붙잡아 두세요. 문을 닫고 신당의 촛불을 전부 켜고, 방울을 흔드는 거예요.
 
한 설:" 그럼 나 괴물을 들이받은거야!? 스펙 쩐다. "
 
홍:절대 그럴만한 힘은 없지만, 범을 잠시 유혹할 수는 있어요. 결코 방울 소리가 끊겨서는 안 됩니다. 촛불이 다 꺼지기 전에, 마을 가장 깊고 낮은 곳의 진흙 속에 묻혀 있는 것을 파내세요. 숲을 달릴 때는 절대로 돌아봐서는 안 돼요. 파낸 것을 부수면, 범의 힘이 잠시 약해질 거에요. 저주가 약해진 틈을 타 빨리 산을 떠나세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부디 할머니께 안녕이라고 전해주세요.
 
한 수:"손..을 들이받은게 아닐까?"
"할머니께..."
 
한 설:" 깊고 낮은 곳이라면.... 우물이겠군 "
 
홍:방울 장난감은 장난감이기 때문에 사용 전에 노래를 불러야 해요. 자기가 유혹하고자 하는 존재가 등장하는 내용의 노래여야 해요. 동요도 가요도 괜찮아요.
 
한 수:"범을 유혹한다면.."
 
한 설:" 호랑수월가 어때 "
 
홍: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한 수:"뭐"
"어.. 그래. 너도 수고했어.."
 
홍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검은 재가 되어 사라집니다.
 
한 설:" 고생 많았어... "
 
한 수:"엄마야..."
 
홍:"……이게 뭐야 우리 그냥 진짜…… 오컬트 부?"
 
장요셉:"……이게 뭐야 우리 그냥 진짜…… 오컬트 부?"
 
한 설:" ... 후우. 달려야하나 "
 
한 수:"발 빠른 사람이면 딱 설언니인데"
 
한 설:" 좋아 어디 해보자고 "
 
장요셉:"그럼 설이가 가고, 우리가 저 장난감을 노래 부르면서 흔들자."
 
한 수:"좋아.. 믿음직 스럽네.."
"좋아. 해보자.."
"나 얼른 여기 벗어나고 싶어.."
 
한 설:" 동감이야 빨리 벗어나서 집에가서 쉬자 "
 
장요셉:"일단 촛불을 붙이라고 했으니까……." (욱의 시체를 뒤져 라이터를 꺼낸다.)
"올라가자!"
 
한 설:" 굿. 가보자고 " (올라갑니다)
 
한 수:(따라 올라갑니다)
 
한 설:(범 내려온다)
(어때)
(그거 좋네)
 
장요셉:"일단 산중호걸 부르는 건 어때?"
"그거도 호랑이 나오잖아!"
 
한 수:"그랬지.."
 
한 설:(침착하게 몸을 푼다..)
 
장요셉:"나 촛불에 불 붙일 테니까 설이가 빨리 내려가서 달리고 와."
 
한 수:(방울 장난감을 잡습니다)
 
한 설:" 얘들아 다녀온다 "
 
한 수:"조심해.."
 
한 설:" 준비됐지? "
" 너도 몸조심하고. "
 
한 수:(끄덕끄덕)
 
장요셉:(촛불에 불을 붙입니다!)
 
설은 마을까지 달려 내려가기로 합니다. 그런 당신의 귓가에 들리는 목소리는 누구의 것인가요?
 
들어봐, 오빠야. 너 전에도 오빠 말 안 들어줬잖아, 응?
 
한 설:" .... " (어금니 꽉 물고 전력을 다해 달립니다)
 
뒤 좀 돌아봐, 설아. 오빠가 오랜만에 우리 설이 얼굴 좀 보겠다는데 뭐가 이렇게 어렵지?
 
마구잡이로 들리는 목소리는 겹치기까지 해 절대 혼자 내는 소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설:
도약
기준치: 20/10/4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뒤돌아볼것같아서 냅다 넘어져굴러감)
 
설은 돌멩이를 보지 못하고 잠깐 산길에서 데굴데굴 구릅니다.
 
신당의 촛불에 불을 붙입니다. 이제 뭘 하면 됐었죠?
 
한 수:(방울 장난감 꽉 잡고 있음)
"노래..."
 
장요셉:"빨리 노래 부르자!"
"사, 산중~ 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 날이래요???"
 
한 수:"어... 산...중..."(따라부르는 중)
 
노래를 부르며 방울을 흔들면, 청명한 소리가 울립니다. 바깥에서 거대한 짐승의 그림자가 비치고……
 
한 수:(으어ㅓㅓ)
 
수야, 오빠야. 기억 하지?
 
한 수:(심신 미약)
(눈 질끈 감습니다)
 
오빠가 왜 죽었는 지도 기억 하지?
 
문은 당장이라도 열릴 듯이 마구 흔들립니다.
 
한 수:"오빠는 죽었어! 내가..."
 
오빠가 죽은 게 너 때문이라는 걸 알면 설이는 무슨 반응일까?
 
생각해보면 살인자는 네가 아닐까, 수야?
 
한 수:"그냥 가! 언니는 그런 거 신경도 안쓸테니까!!"
 
(From 한 설): 시발이게무슨소리야
 
한 수: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장요셉: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 수:(울고 싶음)
(으아아아)
 
장요셉:
rolling 1d100<110
 
(
52
 
)
 
 
=
1 Success
 
(From 한 설): 뭔데시바 왓츠뻐킹고잉온
 
요셉은 어쩐지, 저 목소리의 주인에게 자신의 친구의 잘잘못을 묻고, 따지고 싶어집니다. 총 3턴 동안 말이죠.
 
한 수:"?"
 
장요셉:"내 생각에, 저게 무슨 말인지 들어봐야 할 것 같아. 무슨 말이야, 저게?" (밖으로 나가려고 듭니다!)
 
한 수:"안돼!! 나가지마!"
(잡습니다)
근력
기준치: 45/22/9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팔을 잡아서 아예 방울 장난감이랑 안아버립니다)
 
수는 요셉을 한 손으로 냅다 잡고! 방울 장난감과 함께 안아버립니다!
 
한 수:"가지마! 저거 헛소리야!"
"저거 우리 오빠 아니라고!"
 
한 설:(존나 롤링걸마냥 데굴데굴 굴러서 하산함)
 
여기는 데굴데굴 구르다 하산 지점에서야 탁! 착지합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요?
 
한 설:" 우물!!! "
 
우물은 어떻게 내려갈지 생각해보았나요?
 
한 설:" 씨발 우물 어디야!!! " (우물향해 냅다 달려요)
 
어어 그렇습니다! 설은 냅다 달립니다!
 
우물 안으로 어떻게 내려가볼까요?!
 
한 설:" 잠깐 그러면 뒤지는데 "
(장씨할아버지네 여름이불을 엮어서 밧줄로 만들어 내려가봅니다)
(가능한가요)
 
가능은 하지만 그러면 저쪽에서 또 한 번 나가려는 요셉을 냅다 잡아야 합니다만…… 오케이.
 
한 설:(정 안되면 신씨할머니한테 헬프칠까 젠장)
 
설이는 그럼 장씨 할아버지네 여름 이불을 엮으러 갑니다!
 
한 설:" 할아버지 미안해요 ㅡ !!!!! "
 
한 설:(여름이불 죄다 쌔벼서 밧줄로 엮음)
 
한 수:(꽉 안고 있음)
 
다시금 요셉이 나가기 위해 몸을 냅다 비틉니다!
 
한 수:(더 꽉 안습니다!)
근력
기준치: 45/22/9
굴림: 986354
+2: 실패
+1: 실패
  0: 대실패
-1: 대실패
-2: 대실패
 
요셉은 수의 품안을 빠져나가는 데 성공하고 맙니다!
 
꾸물꾸물 기어갑니다만, 어떻게 할까요
 
한 수:(한손을 뻗어서 요셉의 발목을 잡습니다!)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잡히지 않았습니다……!!!
 
한 수:(밧줄을 잡은채로 개목걸이를 풀어봅니다)
 
개목걸이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립니다.
 
장요셉:(기어간다……)
 
한 수:(그걸로.. 요셉의 발목을 걸어서 당깁니다!)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안돼!!)
 
그렇게 열심히…… 고군분투를 하는 동안!
 
여름 이불을 모아 엮어 우물 밑으로 내려갑니다. 그래도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었네요!
 
백골이 가득한 우물입니다.
 
한 설:
SAN Roll
기준치: 46/23/9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오마이갓)
 
1 감소.
 
진흙 바닥을 한참 파보면 난생처음 보는 기이한 것이 묻혀 있습니다. 겉은 일단 거대한 두개골입니다. 양손으로 들어올려야 하는 크기의 두개골은 흡사 짐승의 그것처럼 생겼습니다.
 
한 설:" 이거구나!!!!! "
 
날카로운 이빨이 빡빡하고 눈구멍이 세 개입니다. 눈구멍 안쪽으로 뇌가 있을 자리에 시커먼 심장 같은 것이 펄떡거리며 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것을 보고 있자 탐사자의 존재를 인식한 듯 자그마한 돌기 흡반들이 우글우글 돋아납니다. 이것은…… 생물입니다.
 
한 설: " 이두두지 저두두지 구만두지 호만두지 "
(냅다 존나 후려패서 박살내요)
 
실패작의 안쪽의 심장이 시커먼 피를 온 ㅅ가방에 튀기며 터져버립니다.
 
그렇게 실패작을 부수면, 냅다 기어 가던 요셉도 멈추고, 바깥에서 들리던 목소리 또한 멈춥니다. 설이 성공한 걸까요?
 
한 수:"하,....."
(주저앉는다)
 
장요셉:"……나 왜 바닥 기고 있어? 으악!"
 
한 수:(개목걸이를 버리고)
 
한 설:" ..... " (주섬주섬 이불타고 올라감..)
 
한 수:"설언니가 해냈나봐"
 
장요셉:(냅다 일어난다!)
 
한 수:"가자!"
 
장요셉:"우, 우리 끝난 거야? 일단 나가자!"
 
한 수:"나가자!"
(요셉과 같이 나갑니다!)
 
한 설:(헉헉헉헉시바사람살려헉헉헉헉)(낑차낑차)
 
한 수:(뛰어!!)
 
밖으로 나가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숲의 바닥에 길고 흰 털들이 떨어져 있을 뿐입니다.
 
한 수:"흰 털..."
 
장요셉:(같이 나가서 우물 쪽으로 뛴다!!!! 설이 찾아야 됨!!!)
"설아!!!!"
 
한 수:"언니!!"
 
한 설:" 허억 시바 얘들아 허억 " (우물에서 주섬주섬 기어나옴)
 
나오고 나서야 깨달은 거지만, 안개는 말끔하게 걷혀 있습니다.
 
한 설:" 신씨할머니 댁앞에 슬리퍼 두고가자 빨리빨리 "
 
한 수:"아 맞다 슬리퍼"
(호다닥)
(신씨 할머니댁 문 앞에 슬리퍼를 놓습니다)
 
장요셉:"그, 그래! 트럭 타고 가자!"
 
한 수:"홍이가 말 전해달라고 했지만... 급하니까.."
"타자, 타자"
 
장요셉:"가, 가자, 가자!"
 
한 설:" 홍이야 미안해 일단 살고나서 다시 찾아올게!! " (냅다 트럭 찾아감)
 
한 수:(트럭 열어서 탑승)
 
하지만 범이 잠시 약해진 것 뿐 범을 잡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그리 오래 머물러 있을 시간이 없을 겁니다.
 
트럭은 장씨 할아버지 집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한 수:"언니, 짐!"
 
한 설:(후다닥 애들 짐들 다 챙겨서 트럭에 실음)
 
우리는 짐을 챙겨 트럭 안으로 몸을 구겨넣습니다. 설은 차를 몰아 배산리를 빠져나갑니다.
 
한 수:
듣기
기준치: 55/27/11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 설: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장요셉: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한 설:(셉이야ㅡ!!!)
 
수와 설은 차 뒤쪽에서 신씨 할머니의 목소리가 여러분을 부르는 것을 듣습니다.
 
한 수:"할머니?"
 
한 설:(간지나게 손짓만으로 인사하고 부아앙 인사함)
 
한 수:(뒤돌아봅..니다)
 
한 설:(인사? 운전)
 
수는, 할머니 대신 엄청난 속도로 숲을 달려 여러분의 차를 뒤쫓는 새하얀 무언가를 볼 수 있습니다. 네발로 기듯이 기괴한 동작으로 달리고 있는데 속도는 빠릅니다. 부자연스러운 구강을 오물거리면서 여러분의 이름을 뱉는 모습이 기괴합니다. 백미러에는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라고 써있습니다.
 
한 설:(썅)
 
한 수:"언니!!!!"
"빨리!!"
"달려!!!"
(운전석 팡팡)
 
한 설:" 으아아아아아!!!!!!!!!!!!!!! " (엑셀 존나 밟고 기어 빠르게 2단 3단 4단으로 바꿔서 속도 올려요)
 
빠르게 차를 몰고 산을 벗어나면, 짐승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차가 포장도로에 접어들자 허공을 떠돌던 연락들이 한꺼번에 폰에 도착하면서 카톡 카톡 소리만 차 안에 가득합니다.
 
여러분은 무사히 범의 아가리에서 생환했습니다.
 
한 수:(와,....)
"살았다..."
 
장요셉:"살았다……!"
 
한 설:(털털털털 트럭 속도 줄이고 뒤를 향해 뻐큐 날림) " 하.... "
 
End.
 
범의 손에서 생환한 경우 이성치 회복 1d6
 
어떤 방식으로든 홍의 억울함을 풀어준 경우 이성치 회복 1d6
 
신화서 현군칠장비경의 일부
 
호랑이를 쫓는 주문
 
말새기:싀바 어쩐지
뭐요!?
 
ciyan b.:안돼ㅠㅜㅜ
 
말새기:하 시바 어쩐지
내 감 틀리지않았음
모두 고생햇다..
그려~~
 
ciyan b.:고생했습니다~~
 
말새기:어쩐지 욱이 첨 볼때부터
맘에 안들엇어
굿바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