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의 부름 7판 팬 메이드 시나리오 리플레이 로그

 

 

🌙 공동목표 🦟

 

수호자: 한서율

탐사자: 김향원, 나예인

 

2022.03.1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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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7
 
[CoC] 공동 목표
 
김향원 나예인 한서율
 
출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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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소음과 진동 사이에서 눈을 뜹니다.
 
자동차 뒷자석에 두 사람은 테이프로 꽁꽁 묶여있고,
 
한 사람은 운전석에서 엑셀을 밟아대고 있습니다.
 
김향원:꺄악
 
백미러를 통해 본 그는, 당신들의 동료 배우는 둘을 광기어린 눈으로 보다 다시 액셀을 밟습니다.
 
차는 빠르게... 빠르게 달려나갑니다.
 
이 쯤이면... 시속 180 km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두통과 이명 때문에 제정신을 차리기는 힘들지만,
 
안그래도 이 상황, 정신을 차리기엔 좀 미친 상황이잖아요?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 기억나는 것도 없고, 운전석의 그를 만난 기억도 없고,
 
제일 최근의 기억이라고는 로케에 나갔다 버스에서 잠들었던 기억 뿐인데...
 
한서율:"아, 일어났나요?"
 
나예인:(눈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
"저희죽나요?사실은저희에게개인적인원한이있나요?살려주세요……." (속사포로 랩하기……)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데굴데굴 굴러가는 눈에는 빠른 속도로 스쳐지나가는 바깥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무수한 불빛이 빠르게 스쳐지나가고, 건물로 추정되는 이상한 건축물들도 보이긴 합니다. 쓰레기 냄새는 진동하고, 도로는 돌투성이라 마구 덜컹거립니다.
 
나예인:(덜컹덜컹……)
 
김향원:(이뭔씹)
 
얼핏, 눈을 굴리다 서율의 뒷목에서 무언가를 본 것 같지만... 차는 마구 덜컹거립니다.
 
김향원:(주변 두리번두리번... 이게 무슨 일이래요...?)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한서율:"안 죽으려고 이러는거잖아요. 일단 튀고 보자구요.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것 같은데 아니 나보고 어쩌라고..." (중얼중얼중얼 아무튼 도망쳐야한다느니, 어쩌고저쩌고 중얼거린다.)
 
나예인:(눈치 슬쩍, 슬쩍 보다가 묶인 거 풀어보려고 바두둥…… 바둥…….)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향원:"안 죽으려고 이러는 거라고요...?"
 
두리번거리는 향원의 눈에 백미러가 들어옵니다. 눈은 충혈되어있고, 코피까지 흘리는 데다가 수상한 검은 액체가 전신에 묻어있습니다.
 
김향원:(옆에 보고 같이 바둥대봄)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한서율:"버둥거려봤자 안 풀릴텐데 뭐 하러 그래요?"
 
나예인:(나랑…… 향원 씨 상태도 어떤지 볼 수 있나요?)
 
김향원:"어쩌다 그렇게 다쳤어요...?"
그림
 
한서율:"...... 둘 다 기억을 못 할 줄은 몰랐는데... 차라리 기억하지 않는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숨고르기...)
 
나예인:"기억이라고 하는 거면, 아니…… 우리 무슨 일 있었어요?"
 
김향원:그림
 
한서율:"이게 어떻게 된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이런 곳에 차가 있다니 운이 좋았어요. 도망가야해요. 저 벌레들한테서 도망가야... 도망가야해요. 도망가야해 도망가야..."
 
김향원:(벌레...?)
 
한참 말하던 그는 점차 횡설수설하며 운전대를 꽉 움켜쥐고는 앞만을 봅니다.
 
김향원:(낑낑 몸을 움직여서 창문 밖 본다...)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저 사람 괜찮은 거야……? 다시 눈을 깜빡깜빡…… 주변을 둘러보고, 한서율의 상처 쪽도 보고.)
 
돌 투성이 도로를 질주합니다. 밖은 연기로 가득 차있고, 달 대신 기이하게도 거대한 행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확실한 건, 저 행성이 지구는 아니겠죠.
 
김향원:(외계인 침공?)
 
나예인:"……에?"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예인: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김향원:쓸모가 없구만
 
예인은 차 안을 두리번거립니다.
 
뜬금없는 빈티지 왜건입니다. 물론 처음 보지만...
 
곳곳에는 덜 닦인 먼지가 껴있고, 불안하게도 타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속도 계기판은 방금 180을 넘어 200을 향하고 있네요.
 
나예인:"저, 저기 차 터지는 거 아니에요?"
"이거 완전 옛날…… 으아악! 속도 너무 빠른 거 아녜요?!"
 
여전히, 서율의 목 뒤에 무언가 있는 것 같지만...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김향원:(운전하는 사람 불안스기루한 얼굴로 보기...)
 
점차 빨라지는 속도에 불안감만 더해가고,
 
주변을 둘러봐봤자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예인:"고속 도로예요????"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한서율:"고속도로인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나예인:"그, 그럼 기억도 안 나는 내가 알아요?!"
심리학
기준치: 60/30/12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등만, 해봤자 백미러로 얼굴이나 약간 보이는 상황에서 그의 생각을 알수는 없겠네요.
 
김향원:(부스럭부스럭)
은밀행동
기준치: 55/27/11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 사이... 향원이 슥슥슥
 
박스테이프를 풀어버립니다.
 
김향원:아임프리
 
한서율:(중얼중얼)"그놈들이 우리한테 분명 무슨 짓을 했는데, 근데 솔직히 뭘 한건지 몰라서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김향원:"그놈들이 뭔데요...?"
(슬금슬금 서율씨 쪽으로 다가가기)
 
한서율:"그 벌레들? 솔직히 뭔지도 모르겠는데..."
"아니 뭐야 언제 풀었어요"
 
김향원:미...츠케타...
 
나예인:"저도 풀어줘요……!" (ㅠㅠ)
 
김향원:(예인씨 쪽 흘끔)
"하는거 봐서.."
 
나예인:"……!"
(8 8)
 
한서율:"아무튼, 저 곧 있으면 기절하거든요?"
"미안한데, 이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김향원:"이건 또 무슨?"
 
한서율:"개인적인 감정은 없어요. 나 기절하면 알아서 좀 잘 부탁할게요."
 
나예인:"에?"
 
부탁할게요...
 
나예인:"기절……?"
 
라는 말을 다 끝마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피를 울컥 꼳아낸 서율은 핸들에 머리를 박으며 기절합니다.
 
액셀에서 발도 떼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향원:"왐메"
 
경적은 멈추지 않고, 차는 점점 시속 200 km를 넘어섭니다.
 
설상가상으로 눈 앞에는 끊긴 도로가 보입니다.
 
절벽이 있고,
 
차는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추락합니다.
 
김향원:꺄악
 
두 사람은 서율의 뒷목에서 터져나온 보라색 빛이 차 안을 가득 채우는 것을 목격하고,
 
김향원:
기준치: 50/25/10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한서율:
기준치: 65/32/13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예인:
기준치: 50/25/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향원:15데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쏘옥)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에?)
 
전신이 욱신거리지만, 이상하게도 뛰어내리기 전보다 두통과 이명은 훨씬 나아졌습니다.
 
방금 자유낙하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상한데 전신이 물로 젖어있습니다.
 
엄청난 높이에서 뛰어내린 것 같은데, 차체도 비교적 덜 망가졌고... 에어백도 정상적으로 터졌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익숙한 자신의 얼굴이 보입니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
 
유체이탈? 죽은 후의 풍경인가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에????????"
"저 아직 죽기엔 일러요...!"
 
누군가는 자신의 위치가 바뀐 것을 깨달을 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자신의 눈높이가 바뀐 것을 알아차립니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이게 무슨 일이야..."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엣, 앞좌석."
 
우리 셋... 몸이 뒤바뀐 것 같죠...?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1
 
(
3
 
)
+1
 
 
=
4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rolling 1d3+1
 
(
3
 
)
+1
 
 
=
4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참...
 
마침 두 사람의 몸은 자유롭습니다.
 
얘는 묶여있지만
 
마침 자유로우니 주위를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오." (움직일 수 있다! 일단 주변을 휙휙 둘러봤다. 여기는…… 대체 어디가
어디야?)
 
옆자리에서 당신의 몸(에 들어간 서율)이 바둥대고 있습니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어어…… 풀어줄까요?" (걱정……)
 
창 밖으로는 절벽이 보이고...
 
그는, 정확히 당신의 몸은 겉으로는 자잘한 타박상과 골절이 있을 뿐, 멀쩡해보이긴 하네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풀어줄건가요...?"
(와... 목소리 완전 어색해...)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어…… 어어…… 저희가 잃은 기억이 뭔데요? 그걸 가르쳐주면 할게요!" (짐짓 엄한 얼굴!)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와... 저 얼굴도 완전 어색해...)
"...... 알아서 떠올려봐요. 다시 생각하기도 싫으니까." (표정 팍 구기기)
 
그리고는 고개를 푹 숙여버립니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히잉…….)
(이 얼굴로 울상짓기……)
 
마침 뒷목이 보입니다. 살갗 아래로 흐릿한 보라색 불빛이 비치고 있는데...
 
저 불빛, 뭔가 익숙하지 않나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집 돌아가게 해줘... 집에도 못 가고 이게 뭐야..." (찡얼찡얼찡얼찡얼)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아니 근데 이게 들어간 몸에? 이입되는 건가 저 상처가? 아니 근데 그러면 나? 나는? 나 위험한 거 아냐?! 후다닥 뒷목 살피기 ;;)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그림
"근데 우리 어디 가던 중이었어요?"
 
서율이 들어가있는 예인의 뒷목을 보면... 처음 보는 문자열 같기도, 낙서 같기도 한 약 3 cm의 문자가 있습니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집에... 지구에... 돌아가야죠..."(훌쩍)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뒷목 콕 찔러보기)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뭐 뭐라고 적힌 거야? 눈 가늘게 뜨고 문자열을 살핀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이건 뭐에요?"
 
쿡쿡 찔러봤자 별다른 감촉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뭐라고 써있는지 읽을수도 없습니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나도 몰라요... 이걸 내가 어떻게 알아..."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그…… 한서율 몸의 뒷목도 휙휙 돌려서 확인!)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아악"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무언가 있긴 했었죠...? 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복수다 나도 잡아 돌리기)
 
좀... 말로 해봐...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그래...
 
서로 목을 확인해보자면, 역시나 같은 문자열이 보입니다.
 
둘 다 확인했지?
 
이성판정 해라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한참 우당탕탕 하고있던 향원(몸은 서율이지만)의 주머니에서 무언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엥 내거인듯 내거아닌 내거 같은 주머니!"
(주머니 뒤적거림)
 
주머니에서 쪽지 하나를 발견합니다.
 
더러운 종이에 수상한 액체로 글자들이 휘갈겨져 있습니ㅏㄷ.
 
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연구소 탈출... 물 밑... 우주감로수는 뭐여... 신체 개조에... 뒷목에 그거 해결책 없음..."
 
종이는 좀 눅눅해졌지만, 신기하게도 글자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서율의 몸에 검은 무언가가 덕지덕지 묻어있었죠. 그걸 잉크 삼아 쓴 것일까요... 지금은 좀 씻겨나간 상태지만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서율의 몸을 뒤적뒤적……! 잉크 아직 있나?)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집에 갈래..." (훌쩍...)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몸에 묻은 잉크 쿡 찔러봄)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미 남은건... 없어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내가 나를 추행하고 있어... (울상)"
 
셋 모두 평소의 복장에, 소지품은 딱히 없습니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우."
"그, 그럼 일단……! 물 밑으로? 가면 되죠?!"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김향원이 내 몸을 추행하고 있어......"(흐린눈)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물 밑은 어떻게 가는데?"
 
마침 차의 문짝 하나가 떨어져 있으니, 저기로 나가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저... 아직 박스테이프에 묶여있는 나예인(이라고 쓰고 내용물은 한서율인 것)은 어떻게 하죠?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살려달라고 빌어보시지."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물...? 물 밑은 이미 왔는데..."
"살려주세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우와 나같아!"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사, 살려드릴게요……!" (움!)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어이없어... 전 당신처럼 연기 못하지 않거든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예술/연기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파바바박 박스 테이프 ㄸ……)
(안 뗌……)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이게 배우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다시 붙임……)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안 떼줄거에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아까 방금 서율 씨의 몸이 저한테 망언을 했어요."
"삐쳤어요……."
예술/연기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흐앙……)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거봐요. 못하잖아."
(웃다가 쿨럭대기)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웜마 쟤 죽는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안 죽어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등뚜들겨주기)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시무룩하게 박박 뜯어주기……)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쿨ㄹㄹ럭케ㄱ케레ㅔ게켁)
 
그렇게 서율(in 예인의 몸)은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그, 그럼 나가보면 되나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나가보던가요..." (지침...)
(손목 다시 맞추는 중...)(빠득빠득)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문 너머로 얼굴만 쏘옥 내밀고 주위 살피기!)
 
차가 추락한 절벽을 올려다봅니다.
 
머리 위로는 수억 리터의 액체가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여기가 물 속은 아닌데... 마치 바다나, 호수의 일부분을 솜씨 좋게 잘라 공중에 매달아 놓은 것 같습니다.
 
절벽에서 떨어지며 저 기묘한 액체를 통과했나봅니다.
 
어쩌면 저 인피니티풀 겸 물탱크가 충격을 경감해줘서 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히이이이이……)
"……다, 다들 나와봐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뭔데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네에..."(어슬렁어슬렁)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두리번)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위에 좀 봐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네...? 보기 싫은데..." (슬쩍...)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횡적 두리번)
"위여...?"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싫다니까 그러네...)(훌쩍...)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흘끔)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그렇게 예인의 수작에...
 
모두가 물을 봐버렸습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좆댓어요
 
젠장
 
아무튼, 다시 주변을 둘러보던 중 서율(in 예인의 몸)이 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저기로 가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저기가 어딘데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네?"
 
절벽 주변은 공터이지만... 저 멀리 그가 가리키는 방향 끝, 지평선 쪽에서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물 밑을 내려가서 반짝이는 곳으로. ... ... 가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오. 반짝인다!"
"가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가보자고"
 
그렇게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반짝이는 곳을 향합니다.
 
안개가 자욱이 깔린 길을 뚫고, 빛나는 번화가 같은 것이 보입니다.
 
점점 더 다가갑니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로의 시장이라고 그랬나... 외계인들의 야시장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네요. 그들의 심기를 거스르거나... 사이가 좋지 않은 이들이 모인댔나. 여기로 가면 남아도는 우주 비행선 하나쯤은 구할수도 있을거랬는데," (으...)
 
한참 말하던 그가 손을 들어 코와 입을 막고 진저리칩니다.
 
더럽고 북적이고 습하고 더운 마켓은 V자 계곡에 들어서있습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우주 비행선이 남아도는 세카이라니... (절레절레)"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우, 우주 비행선이 남아 돌아요? 외, 외계인들이……?"
(눈 빙글빙글……)
 
지상에도 발 디딜 틈 없는데 각종 위험한 계단과 다리가 전후좌우로 뻗어 건설되어있고, 암벽을 깎아내 가게를 낸 사기꾼들이 호객행위를 벌여 더 정신이 없습니다.
 
거대 벌레 같은 것을 타고 가는 외계인, 소음을 유발하는 기계들, 비늘과 지느러미가 달린 인간, 날개를 접고 횃대에 앉은 해골 새, 공중에 위험천만하게 떠있는 UFO나 인공위성의 중간쯤 되는 것들.
 
SF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요상한 광경에 머리가 어지럽기만 합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57/28/11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좆댓어요
 
SF 시나리오를 받아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뭐... 여기저기 뒤지면서 도와달라고 하면 되겠죠.
 
몸 상태도 안 좋으니 치료를 먼저 받아도 좋겠고...
 
지나가는 이들을 붙잡고 다짜고짜 무언가 물어봐도 되겠죠?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숨막혀... 집 보내줘요..."
(옆에 아무나 붙잡고 기대있지만 아무래도 자기 몸이 된 편)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무겁다)
"집에 보내주려면 일단 두가지를 알아야돼요"
"여기가 어디인지랑 서율씨 집이 어디인지."
"전 둘 다 몰라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그쪽 몸은 왜 이렇게 불편하게 커다래서..." (중얼중얼)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결론=불가능..."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힝……)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조심스럽고…… 소심하게……) "우주 비행선 빌려주실분~~~~~"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여기로 오면 탈출할 방법이 있을거랬는데... (쭝얼...)"
 
상인 하나가 마침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말을 걸어옵니다.
 
상인: 여어~
집에 돌아가고 싶다던데, 그러면 로를 찾아보는 게 어떻겠나?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로가 누군데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루는 아는데……."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따개비 루?"
 
상인: "아아, 로를 모를 수도 있겠군. 이 친절한 상인이 지구인들에게 설명해주자면, 로는 이 시장의 주인이란 말이야. 그 미친 연구벌레들을 피하는 놈들이나 우주적 범죄자 놈들은 대부분 여기에 모이지. 그의 수중에는 없는게 없고, 이 곳을 떠나는 방법도 당연히 알고 있을거야,"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저, 저희가 지구인인 건 어떻게 아셨나요……? 티 많이 나나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그 연구벌레는 대체 무슨 연구를 하는거에요?"
 
상인: "당연히, 여기서 지구인은 제법 흔하거든. 그 연구벌레... 말 그대로 연구를 좋아하는 벌레들이 지구인들을 좋아하니 말이야. 이 땅의 고지대에는 광산이 있는데, 거기에 연구소를 짓고 이상한 광석들을 채굴하고 있지. 무슨 연구를 하는지는... 나야 모르지! 그렇지만, 뭐든 하지 않겠나."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그…… 연구를 좋아하는 벌레들은 뭐하는 친구들인데요……? 아니, 아니 하여튼! 그럼 따개비 ㄹ…… 아니, 로 씨는 어디 계시구요……?"
 
상인: "아아... 그러고보니 거기에 유달리 지구에 흥미를 갖는 놈이 있었지. 간혹 자기 밑 부하들을 이끌고 지구인들만 데리고 가기도 하니까 조심하라고. 배에 파란 세로줄 세개가 있는 벌레 놈이야. 기억해두도록 해. 로는... 저... 쪽으로 가서 경비병한테 물어보지그래?"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으으…… 벌레 싫어어……. 다들 가볼래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그... 로... 라는 시장 주인... 뭔가 좋아하는게 있나요...?"
"그런거 하나 가져가면 잘 도와줄지도 모르잖아요"(소곤소곤)
 
상인: "그... (쩝쩝) 잘 모르겠는데..."
 
상인이 눈을 돌리고 말합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말재주 있습니다 선셍님
 
뭔가 숨기는 게 있어보이죠?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말재주
기준치: 45/22/9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매혹
기준치: 50/25/10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쁜 얼굴)
 
상인: "(쩝...) 아니 그... 인간이나 지성체의 고기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었지, 그 양반. 최소 독자적인 언어가 있고... 1000년 이상의 문명을 지속한 종족들만 골라서 말이야. (흘낏...) 내가 이런거 말 안해주려고 했는데 정말,"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고기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내 얼굴 그렇게 쓰지 마요..."(불쾌)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어, 어떻게 그런 걸 좋아해요……."
 
상인: "그... 그... 그럴수도 있지!"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너도 고기는 먹잖아요"
 
인간의 고기를 먹는다니...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그, 그건 맞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충격을 받았으니...
 
산치체크...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야호
 
상인: "아유... 내가 정말 충격받을까봐 이런거 말 안해주려고 했는데... 왠지 미안하네... 청년 이거 하나 먹고 가."
 
라며 상인이 향원(in 서율의 몸)에게 무언가의 음료를 담은 일회용 컵을 쥐여줍니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이게 뭔데요?" (오들오들……)
 
상인: "아니 그냥 음료수..."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받아마심)
 
달달한 음료수!
 
맛있습니다. 복숭아 맛이 나는 것 같기도, 사과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기분이 좀 좋아지는 것 같아요.
 
이성 1d3 회복합시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호로록~ 뺏어서 한 입 먹기~)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rolling 1d3
 
(
1
 
)
 
 
=
1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rolling 1d3
 
(
3
 
)
 
 
=
3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쓸모없어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어쩐지 포근포근한 기분……~"
 
자리를 옮길까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일단 자리 옮겨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끄덕끄덕)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끄닥)
 
자리를 옮기자 상인이 잘 가라며 손을 흔들어줍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인공 대기가 구성되어 있는지 우주인데도 숨을 쉴 수도 있고, 외계인과 말이 통하고, 제법 편리한 사실들이 동시에 공포스럽습니다.
 
여기는 어딘지도 모르겠고 지구로 돌아갈 방법도 묘연하고, 이 외계 종족들은 시장의 규칙 아래에 호의를 베풀지만... 규칙마저 없으면 이들은 우리를 쉽게도 죽이겠죠. 마침 우리 옆으로 우리의 배를 넘는 외계인이 지나갑니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근데 진짜 너무 무섭다……. 저 빨리 집 가고 싶어요……."
 
지나가던 도중, 기이한 옷차림의 마법사가 다가옵니다.
 
코가 길고 머리를 민... 오른쪽 눈의 눈동자가 세 개인 사람은 자신을 드림랜드의 현자라고 소개합니다.
 
드림랜드의 현자: "마력을 지불한다면 치료를 해주도록 하지."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에? 그, 마…… 에? 그건 어떻게 드리는 건데요……?"
 
현자: "그건 걱정하지 말고. 자, 치료를 받을 거라면 따라오도록 하게나."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따라갈까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조, 좋아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따라가도 되는건가... 자기 몸 뒤에 숨어서서(숨어지지도 않음) 따라감)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얌전히 따라가기……)
 
현자를 따라 간이 치료소에 도착합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마 뭐시기 꼭 있어야하는건가?"
 
현자: "나는 연구를 완성하기 위해 마력을 구하려 시장에 나다니고 있지. 마력을 주지 않으면 치료해 줄 이유가 없지 않겠나."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드, 드릴테니까…… 그럼 저, (이런 경우에는 나를 나라고 칭해도 되나……?) 치료 좀 해주세요……."
 
현자: "거... 어느 젊은 인간이 그러던데... '등가교환'이랬지."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그럼 뭐... 준다고 해서 문제 생겨요?"
 
현자: "떼잉... 문제가 생기면 이 좌판 접는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그럼 치료 해주세요. (자신감 넘치는 현자씨를 커비처럼 삼키고 싶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슥슥 마력 주고 체력 회복하기...)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슥슥 마력 주고 이성 회복하기)
 
현자: "다 치료했으면 나가!" (훠이훠이)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괴팍해……."
(그치만 나갑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성격이 저래서야... (쯧!)"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쯧...)
 
그렇게 우리는 현자에게 쫓겨나듯 치료소를 나옵니다.
 
그래도 좀 건강해진 것 같아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몹쓸 착한 놈...(중얼)"
 
이제 어디를 가야할지...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이제 어디 갈까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경비원 찾아가라던데"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찾아갈까요... 여차하면 확...!" (이하생략!)
 
때마침 저멀리에 경비원들이 지나갑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갑쉬다."
 
말... 걸어볼까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저, 저기……!"
 
말을 걸자 로의 경비병들은 다가와 신원을 물어봅니다.
 
경비원1: "아 예, 무슨 일이십니까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로 씨는 어디 있으세요……?"
 
경비원1: "로 씨를 만나고 싶으신갑쇼?"
 
경비원2: "야, 그래도 괜찮겠냐...?"
 
경비원1: "뭐 어때,"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집에 가고 싶은데... 로 씨라면 방법을 알거라고 해서... (아련)"
 
경비원들은 둘이서 속닥속닥 무언가 이야기하더니 우리를 보며 따라오라고 합니다.
 
로에게 데려다주려나봐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모르겠습니다. 이 배우들 셋 눈치도 의지도 없어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어라
 
주사위는 눈치 있나봐
 
어째 경비원들이 우리를 탐나는 상품 보듯 훑어보고 있지만...
 
뭐 어때요. 여차하면 뚜까 패고 도망가죠 뭐
 
경비원들을 따라 건조하고 냄새나는 굴에 도착합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냄새나...)
 
태피스트리리를 지나고 각종 기계로 장식된 홀에 들어서자 경비원들은 다시 시장으로 나가버리고,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우……)
 
로는 기다란 테이블의 가장 상석에 앉아 붉은 수프를 떠마시고 있습니다.
 
로:"다들 어서와. 나를 만나고 싶다 했다고?"
 
로는 긴 테이블의 군데군데, 비어있는 공간을 가리키며 편히 앉으라고 합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대충 앉음)
 
가장 상석에는 로가, 우리의 옆에는 기계더미로 만든 인형들이, 우리의 앞에는 비린내 나는 붉은 수프가, 그리고 발 밑에서는 무언가가 스르륵, 움직입니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아…… 그, 저희가 지구…… 로 다시 돌아가고 싶……."
(무서워어……)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슬쩍 아래 들쳐봤다가 휙 고개 들기)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아래 두리번대기)
"뭐가 움직이는겨..."
 
아래를 두리번대던 향원은 마침 무언가와 눈을 마주칩니다.
 
로의 발밑에서 늘어진 날개 거죽을 가진 무언가가 익룡을 닮은 주둥이를 쫘악 벌리며 하품을 하고 있습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오 공룡임?"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공룡……?"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rolling 1d6
 
(
2
 
)
 
 
=
2
 
모두... 네... 그렇게 마주쳐버렸습니다.
 
로:"자네들이 지구로 돌아갈 방법이야 있지. 단, 하나밖에 돌려보내주지 못해. 안타깝게도, 우리 비야키는 1인승이니 말이야."
"대가는, 그래. 지구의 보석이 좋겠어. 우주 감로주와 비야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셋 중 하나만 보내줄 수 있겠네. 어느 쪽이 가겠나."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비야키가 세 번 왔다갔다 하면 안돼요?"
 
로:"우리 비야키에게 그렇게 먼 거리를 왔다갔다 시키라고?"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심리학
기준치: 60/30/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잘 모르겠지만... 로는 우리를 제대로 보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로: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43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젠장.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정신분석
기준치: 1/0/0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은밀행동
기준치: 55/27/11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예술/연기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드디어 이 배우가 빛을 발합니다.
 
향원이 슥슥 연기하며 역시 이쪽은 아닌 것 같다고, 저번 그쪽이 거래하기에는 낫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로:"뭐야! 감히 고기가 내 말을 듣지 않아?"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히, 히익!" (무서우니까 냅다 앉고 있던 의자를 들고 금강 태세!)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일단 주먹부터 휘둘러봄)
기준치: 65/32/13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
기준치: 50/25/10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기준치: 50/25/1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김 한 로 나
(무서우니까! 로한테! 의자를 휘두릅니다.)
의자
기준치: 50/25/1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8
 
로:(회피를 도전!)
회피
기준치: 30/15/6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무서워~)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총 쏴보기)
총총
기준치: 40/20/8
굴림: 101553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실패
피해: 7
 
로:(그렇게 로는 죽어버렸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우리가 사람(?)을 죽였어요……."
 
로의 손에 있던 비야키가 있지만...
 
얘는 뭐 진즉 도망간걸로 하고
 
그렇게 로는 죽어버렸습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비야키 요놈은 도망갔네."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와...
 
이번년도 첫 대성공 축하드립니다
 
아무튼, 예인은 죽어버린 로의 목에서 열쇠를 찾아냅니다.
 
이 열쇠는 어디에 쓰나 두리번거리던 중 마침 바닥으 ㅣ문을 찾기도 했구요.
 
바닥의 문...
 
을... 여나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문 열어!"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알았어요……!"
(화이팅!)
(문을 후닥닥 열었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으..."
 
지하통로의 아래는 질퍽이는 진흙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좀 싫긴 하지만... 뭐 어째요... 곧 있으면 총소리를 들은 경비원들이 달려올지도 모르는걸요.
 
갑시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후닥닥……! 갑시다……! 경비병이랑까지 싸우고 싶진 않다구……)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2
 
그렇게 서율은 미끄러지는 자신의 몸(향원이 들어간 것)을 잡고 나아갑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으아아"
 
안타깝게도, 예인은 어째 아직도 몸에 적응을 못 한 것인지 미끄러져버렸네요.
 
저런...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에휴..."
 
아무튼, 긴 통로를 지나 문을 나오면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우당탕쿵탕……)
(아파요……)
 
세차게 붕붕거리는 소리를 마주합니다.
 
우리는 시장의 밖, 평지로 나옵니다.
 
하지만, 연기로 가득 찬 상공에 말벌과 비슷한, 그러나 훨씬 크고 괴이하게 생긴 벌레들이 보입니다.
 
집게같은 다리를 휘적거리며 회백색 머리에서 솟아난 안테나로 몇 안되는 사람들 사이를 수색합니다.
 
미고를 목격했습니다.
 
산치체크~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rolling 1d6
 
(
6
 
)
 
 
=
6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rolling 1d6
 
(
6
 
)
 
 
=
6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비무장
기준치: 60/30/12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4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한 대 맞고 쓰러짐)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어떡해……!"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응급... 응급 처치를...!"
응급처치
기준치: 50/25/1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젠장 중상이야)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응급처치
기준치: 30/15/6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짜증나게 하네..."
 
미고들은 우리를 발견하고는 재빨리 급강하해서 다가옵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아 왜 이러세요."
 
축축한 안테나가 셋의 얼굴 근처를 더듬고, 배에 달린 기계에서 무언가를 말사합니다.
 
발사합니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누구세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말사)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rolling 1d20
 
(
20
 
)
 
 
=
20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rolling 1d20
 
(
2
 
)
 
 
=
2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rolling 1d20
 
(
8
 
)
 
 
=
8
 
미고의 그물에 맞아 서율은 머리가, 향원은 오른 다리가, 예인은 배가 좀 빠져나왔지만...
 
어찌저찌 잘 들려... 미고들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젠장......"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저희 어디 가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도망쳐나왔는데 또 잡혀들어가다니)
"연구실이겠죠 뭐... 겨우 도망쳐나왔더니만..."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살려줘"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그, 그럼 또 도망쳐야 되는 거예요……?"
 
네...
 
도망쳐야죠...?
 
아무튼 그렇게 연구소로 돌아온 미고들은 실험체라고 쓰고 배우들이라 읽는 셋을 케이지에 넣어두고 곧 자리를 뜹니다.
 
하지만! 우리의 서율 씨! 케이지를 여는 법을 알고 있어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쓱싹쓱싹)
"나와요. 우선 얘기해줄테니까..."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그런 건 어디서 배운 거예요……?"
"저희 리트 몇 번짼가요……?" (일단 나가긴 함……)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당연히... 도망쳤으니까...?"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그럼 여기서 어떻게 나가요……? 여기 공중인가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우선,,, 공중은 아니니까... 좀 앉아볼래요?" (어디선가 의자 끌고나와 비틀비틀 앉기)
"아 되게 아프네..."
(투덜투덜)
"자기 몸인데 그렇게 막 때려도 되는거예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그렇게 때리려고 때린 건 아니에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그래요... 음..."
(멍멍이...?)
"흠흠... 로케 버스에서 잠든 것 까지는 기억하죠? 그 버스가 통째로 시공간의 틈이랬나... 거기로 빠졌는지 저 멀리에 떨어졌어요. 그걸 지나가던 그나마 친절한 벌레가 발견해서 우리를 주워왔고..."
"아, 우리 말고 다른 스탭은 없었으니까요. 젠장, 왜 우리 셋만 있어서...(중얼중얼)"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시무룩…….)
"근데 그나마 친절한 벌레라니……. 친절한 벌레가 세상에 어디있어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그 그나마 친절한 벌레가 우리한테 무슨 실험을 했는데, 당신들은 어째 머리 쪽에 문제가 생겼는지 자주 기절하기도 하고, 계속 뭔가 잊어버리더라구요. 짜증나게......"
"그래서 쓸데없이 더 잊어버리면 안 되니까 메모라도 해뒀는데, 마지막으로 뒷목에 무언가가 삽입됐었죠. (뒷목 슥슥 만지기) 통증도, 출혈도 없었지만..."
"반항도 해봤는데, 저 벌레들 기분 나쁘게 우릴 귀여워하더라고요? 그래서 도망쳤죠. 나랑, 당신들이랑, 더 돌이킬 수 없는 실험을 당하기 전에 말이예요. 뭐... 그 결과로 몸이 바뀌긴 했지만."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ㅁㅃ
(FROM 아지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아! 맞아. 몸 바뀐 건 어떻게 돌아가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이제 뭐, 될 대로 되라에요. 당신들이 더 쇼크를 받아 기억을 잃든 말든, 정면돌파 해야죠. 쳐부수든가, 아님 이대로 죽든가."
"그걸 내가 어떻게 알...!"
(휴...)
"겠어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쇼크를 받아요?"
(총 들기)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쇼크... (젠장맞을!) 여기는 이것저것 많으니까요. 당신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게 많아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쇼크 받아서 기절이나 쓰러지지만 않으면……."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끄덕...) "되도록 기억을 잃지만 말아주세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일단 여기? 연구실? 하여튼 뭐? 주변을 둘러본다…….)
 
연구소는 곳곳에 물 흐른 자국이 말라붙어 있는 폐허에 가깝습니다.
 
아무래도, 날개 달린 벌레들이 기거하는 곳이니 거대한 벌집처럼 생겼고, 계단도 없이 위로 몇 층이나 뻗은 공간도 있습니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기억을 잃기 전에는, 환풍구를 통해서 한 층 한 층 기어 올라서 도망쳤었죠. 하필 또 여기야... 여긴 최하층이에요. 앞으로 가든, 위로 가든, 알겠죠? 아래로 돌아올 수는 없어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물 흐른 자국부터 훑으며 서율 씨가 말을 했던 환풍구…… 도 봤다.)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우선... 환풍구로 올라가죠."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제일 먼저 올라가기! 영차!)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어찌저찌 꾸역꾸역 올라가기)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열심히 조용히 올라가보기…….)
 
환풍구는 축축하고 끈적한 게, 생물의 내장을 탐험하는 기분이 듭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손에 잡히는 것도 많고, 사다리 같은 구조물도 있어서 수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일까요.
 
환풍구에는 간혹 철망으로 뒤덮인 입구가 있어서 실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보이는 건 대부분 미고가 지나다니는 복도, 또는 광물을 쌓아둔 창고, 광물을 연구하는 실험실힙니다.
 
입니다
 
안쪽에는 배 부분에 파란 줄이 그어진 미고와 의자에 묶인 인간이 보입니다. 그 옆에는 원기둥 모양의 이동형 물탱크가 있는데, 아랫부분이 마치 회전의자처럼 생겼습니다.
 
치과의자 같은 것에 엎드려 묶인 인간은 내내 비명을 질러대고 있습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가련하구나"
 
미고가 인간에게 산소마스크처럼 보이는 것을 씌워 어떤 연기를 투입하자 삽시간에 조용해집니다.
 
이윽고 미고는 무슨 주문을 외우고 방안이 보라색 빛으로 차오르다가 맙니다.
 
푸쉬쉬식...
 
미고는 투덜거리며 물탱크를 몇 번 두들깁니다. 누가 봐도 실험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네요.
 
미고는 잠시 후 유백색의 바코드 스캐너같이 생긴 것을 인간의 뒷목과 물탱크에 가져다 대고 버튼을 누릅니다.
 
실험실 안이 환한 보라색 빛으로 차오릅니다.
 
잠시 후 빛이 멎었을 때, 인간은 축 늘어져 있고 물탱크 안에 분홍빛 뇌가 둥둥 떠있습니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우……."
 
원격 뇌 이식 수술을 봐버린 세 사람,
 
산치체크를 합니다.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으......"
"...... 일단, 저 놈이 나가면 들어갈까요." (소곤소곤...)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우리 뇌도 저렇게……?"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그게 낫지 않을까요..."
 
곧 미고는 인간과 물탱크를 끌고 밖으로 나갑니다.
 
입구의 철망을 떼어내면 가볍게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겠네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들어가죠."
(슥슥 들어가기)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슥슥)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슥슥……)
"많이 해본 솜씨네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 당연하죠... 당신들이 기억을 잃지만 않았으면... 나 혼자만 다 기억하고 있고, 불공평해요." (찡얼대면서 옷 툭툭 털기)
 
실험실 안에는 마스크와 가스가 남아있고, 유백색의 바코드 스캐너도 있습니다.
 
가스는... 지구에도 평범하게 널린 마취제인 것 같네요.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어? 이거로 몸을 바꿀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바꾸자!"
"요!"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바꿉시다 이거 불편해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바꿉시다..."(피곤...)
"자, 누가 먼저 바꿀래요." (양 손에 스캐너 하나씩 들기)
 
손으로 잡는 부분에 버튼이 딱 하나씩 있는 기기입니다.
 
아까 봤던 대로, 서로의 뒷목에 대고 누르면 원격 뇌 이식 수술이 가능하겠죠?
 
김향원(에 들어간 나예인):"……음." (냅다 향원이 밀기!)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으악"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자원은 좋은 거예요." (냅다 자기 몸 잡고 스캐너 찍기)
 
스캐너를 누르면 방 안에 보라색 빛이 차오릅니다.
 
머리속이 뒤집어지는 느낌이 나더니... 짧은 멀미와 함께...
 
한서율(에 들어간 김향원):"웩"
 
한서율의 몸에 나예인이 들어가있고...
 
향원이는 몸을 되찾았습니다!
 
김향원: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서율(에 들어간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우…… 저는 또?"
"……서율 씨가 됐네요."
 
나예인(에 들어간 한서율):"합시다..." (슥슥... 형원이한테 넘기기)
"기분 나쁘니까 되도록 말 하지 말아줄래요...?" (되게 기분 나빠함)
 
김향원:(삑삑 찍어주기)
 
삑삑 찍히자 다시 방에 보라색 빛이 차오릅니다.
 
예인에게 다시 멀미가 찾아오더니...
 
한서율:"웩..."
(흐린 눈...)
 
각자가 자신의 몸을 되찾습니다.
 
나예인:"……."
 
김향원:"아싸 내 몸..."
 
나예인:"사람이란 적응의 동물이구나……."
 
한서율: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팔 휙휙 돌려보고 있음)
"역시 건강한 게 최고야."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으으…… 이상해……."
rolling 1d3
 
(
3
 
)
 
 
=
3
 
한서율:"두번씩이나 바뀌느라 수고했어요."
(토닥토닥)
 
나예인:"수고 많았어요……."
"이제 어서 가요. 힘들어……."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주위를 둘러보자면,
 
마침 옆방으로 향하는 휘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김향원:"옆방을 가야겠죠..."
 
나예인:"옆방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한서율:"가야겠죠..."
 
네... 가야겠죠...
 
휘장을 걷어내면 클래식 음악이 들리고, 지구의 자연광을 흉내낸 듯한 빛이 보입니다.
 
과장을 조...금 섞어 운동장만한 공간에는 아까 본 물탱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뇌,
 
뇌,
 
뇌들!
 
뇌들이 한가득 있습니다.
 
김향원:oO (우엑)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서율: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
SAN Roll
기준치: 57/28/11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광기의 발작 - 실시간
심신성 장애:
심신증으로 인해 1D10 라운드 동안 눈이 안 보이거나, 소리가 안 들리거나, 사지가 안 움직이게 됩니다.
For 4 rounds.
rolling 1D3
 
(
2
 
)
 
 
=
2
 
한서율:(비틀,..)"역시 봐도봐도 익숙해지질 않네요..."
"다들 괜찮나요?"
 
김향원:"전 괜찮은거 같아요..."
 
나예인:"어……?" (머리통을 퉁, 퉁 두드렸다. 아무것도 안 들리네…….?) "저, 저 아무것도 안 들려요……!"
 
김향원:"(귓가에 대고) ...야 멍청아."
 
한서율:(머리 부여잡기...) "젠장 또야..."
 
나예인:(콩콩콩…… 울상……)
 
김향원:"(귓가에 대고) ...(검역삭제)"
 
한서율:"이래서 오기 싫었는데..." (울상...)
 
김향원:"(귓가에 대고) ...(검열삭제)"
 
한서율:(메모지가 남아있던가...)
기준치: 65/32/13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많이 남아있네... 펜도 있네...)
(슥슥 써서 보여줍니다. '바보')
(다음사람한테 넘기기)
 
나예인:(울상……)
"아닌데……."
 
아무튼... 네.
 
그렇게 잠시 귀가 들리지 않게 된 예인과 실랑이를 벌이다보니
 
"세상에, 여길 또 왔네. 아직도 못 나갔어?"
 
뇌들의 대표가 말을 걸어옵니다.
 
한서율:"어쩌다보니... 네. 그렇게 됐네요." (한숨 팍...)
"저 사람 지금 충격받아서 또 못 들으니까 자막 서비스 안 될까요?"
(뭔가 익숙...)
 
김향원:"자막 서비스도 돼요?"
"칵코이쟝..."
 
뇌 대표가 알겠다고 말하고서 잠시, 통에 자막으로 그들의 말이 떠오릅니다.
 
언어도 고려해줬는지, 다행히도 한국어네요.
 
나예인:"……?"
(……에? 통에 자막이 뜬다……)
 
아무튼, 통 속의 뇌는 우리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어옵니다.
 
[자네들이 또 이리 잡혀올 줄은 몰랐지.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감?]
 
김향원:"집에 가려는데... 어쩌다보니?"
 
한서율:"...... 아저씨가 추천해준 바로 그 로가 우리를 먹으려고 해서요. 망했죠. 뭐, 그렇게 됐어요."
(메모지에 슥슥... 로한테 갔다가 개털돼서 잡혀왔다고 말했다면서 적어주기...)
 
나예인:(애들이 뭐라는 진 모르겠지만…… 주변 휙휙 돌아보기……. 메모 보고 고개 끄덕끄덕!)
 
우리의 말을 들은 뇌들이 한참 시끄러워집니다.
 
웅성웅성
 
어떤 뇌는 우리들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하고
 
어떤 뇌들은 통속의 뇌도 나쁘지 않다며 말을 걸어옵니다.
 
왈가왈부하는 뇌들로 좀 시끄러워집니다.
 
자유파 뇌:"우리는 도망치지 못했으니 저 아이들을 도와줘야지!"
 
안락파 뇌:"아이 참, 이 생활도 나쁘지 않잖아. 여기서라면 저 미고들이 뭐든 해결해주는데."
 
나예인:(자막이 너무 난잡해……)
"저, 저기…… 집에 가고 싶은데요……."
 
김향원:"집에 가면 작고 귀여운 우리 푸딩이가 절 기다려요..."
 
안락파 뇌:"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왜? 여기에 있으면 그들이 다 해결해줄텐데?"
 
김향원:"푸딩이라고 작은 푸들이 있거든요... 부모님 가게 앞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애를 주워왔는데..."
(아련 와꾸)
 
자유파 뇌:"또 이런다... 저 보게나. 저 잘생긴 청년이 집에 있는 멍멍이가 보고싶다는데!"
"아... 그러고보니 미고들이 분명 지구와 드나드는 문이 있는 건 확실한데. 간혹 지구의 암석이나 광물을 가져오는 걸 봤으니까 말이야. 좀 더 고층으로 올라가보지 않겠나? 거기 올라가면 출입구가 있을지도 모르지."
 
나예인:"일단 더 올라가 봐야 하는가봐요……."
 
한서율:"고층으로 올라가야겠네요." (끄덕끄덕... 또...)
 
김향원:"감사합니다... 집에 가면 대신 푸딩이한테 간식 전해줄게요"
 
안락파 뇌:"응? 뭐야? 가게? 뭐야, 너희도 우리랑 같아지자! 응? 응? 응? 파란 약 먹는다고 안 죽어! 오히려 더 행복한데 왜 안 먹는거야?"
 
어쩌고저쩌고
 
안락파 뇌의 통에 자막만 무수하게 뜨는 사이
 
통속의 뇌 하나가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합니다.
 
안락파 뇌:"아유... 진정해요, 박사님. 통에 들어오는게 처음이라 그래."
 
자유파 뇌:"괜찮아요, 괜찮아. 그... 크게 문제 없을거니까..."
 
어째 자유파도 안락파도 쩔쩔매며 그 뇌를 위로하려 합니다.
 
자유파 뇌:"그... 자네들이 이해해주게나. 저 사람 방금 수술당해서 그러니..."
 
아무래도 우리가 방금 본 수술의 그 사람인 것 같습니다.
 
좀... 위로해줘야 할까요...?
 
김향원:
말재주
기준치: 45/22/9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거 통에 좀 들어갈 수도 있지."
 
한서율:"아니 사람이 왜 말을 그렇게...!" (쿡 찌름)
 
나예인:
외모
기준치: 85/42/17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어? 어어……." (자막 웅성웅성하는 거 보고……) "괜찮으세요……? 뇌 씨……?"
 
뇌가 예인의 얼굴을 보고는 곧 진정합니다.
 
새로 온 뇌:"자네... 우리 막내아들과 참 닮았구만..."
"이럴 때가 아니야, 자네들! 몸이 남아있다면 어서 도망치게!!"
 
나예인:"아까 자막이 박사님이시라고……."
 
김향원:"일단 좀 튈까여?"
 
새로 온 뇌:"아직 채널 관리실의 문이 지구와 연결되어있어. 닫힌 문을 열기만 하면 지구로 돌아갈 수 있으니 명왕성이 이번 자전을 끝내기 전까지 서두르도록 해!!"
 
김향원:(나예인 꽉잡기)
 
새로 온 뇌:"아아 나는 과학자였지. 미고와 접선해 우주적 지식을 전수받으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리... 이리 되어버렸지...... ... .. . .. .. .."
 
무엇이 되었든, 명확한 내용의 도움입니다.
 
자유파 뇌들은 저들끼리 쑥덕쑥덕 무언가 계산을 하더니 이야기합니다.
 
자유파 뇌:"오늘이 된지 6일 9시간이 흘렀으니 43분 남았네! 어서 도망가게나!!"
 
그때 파삭, 하고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김향원:"귀 없는 거 챙겨서 빨리 가요!"
(나예인 잡고 호다닥 뛰기)
 
한서율:"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네요. 어서 도망갑시다." (나예인 팔 잡고 뛰어가욥)
 
나예인:(에?)
(후다다다~)
 
어째서인지 우리의 뒤로 질척거리는 소리와 이 살인자!!!!!!!!!!!!! 라고 외치는 소리들, 무언가 날아다니고 깨지는 것만 같은 소리가 울리지만
 
뭐 어떤가요. 우리한테는 시간이 없습니다.
 
나예인: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김향원: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한서율: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나예인:
기준치: 50/25/10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김향원:
기준치: 50/25/10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향원이 차마 피하지 못하고 날아오던 화분에 등을 맞았지만, 그 외에는 큰 사고 없이 방을 빠져나왔습니다.
 
바닥에 엎어진 물에 미끄러지려던 예인을 잡아챈 서율이 환풍구를 찾아 열고는 어서 들어가라며 재촉합니다.
 
한서율:"어서 들어가요. 올라가야죠."
(손짓발짓 나예인 밀어넣기)
 
나예인:"에?"
(밀어넣어진다~~~)
 
김향원:(나예인 좌지게 밀기)
 
나예인:(우아아~)
 
한서율:"채널 관리실이랬죠? 거길 찾아야하는데..."
 
어찌되었든 기어올라가고 있는 사이, 연구소의 소음은 점점 커집니다.
 
아까 그 난장판 때문인지 미고들도 놀라 붕붕거리며 복도를 바삐 오가고 있습니다.
 
김향원: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예인: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신은 없는데 머리는 좋았습니다./
 
어째, 도망치는 이 순간의 감각이 익숙하기만 합니다.
 
기시감이 점점 심해지더니 머릿속에 무언가가 영상마냥 흘러지나갑니다.
 
세 사람이 다급하게 연구소를 도주하던 때의 일입니다.
 
SF영화에서나 본 포털같은 것이 전시된 방에서, 향원과 예인은 미고를 피하려다 그만 그 포털에 머리를 부딪쳤었죠.
 
그러면서 찰나에, 푸른 전기의 장막같은 것이 눈과 귀로 들어오고 알 수 없는 지식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충격을 받아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죠.
 
마침 그 기억이 돌아오다니... 다행입니다.
 
나예인:"헉~!"
 
이제 채널 관리실로 가는 방법도, 주문도 기억났습니다!
 
나예인:"관리실! 어딘지 알았어요!"
 
한서율:"뭐야, 뭔데 그래요!" (갑자기 헉! 하지 않기)
 
나예인:"어, 그리고 가는 방법도요!"
 
한서율:"그럼 빨리 가... 아 저 사람 안 들리지..." (손짓으로 빨리 가라고 전달하는 중...)
 
김향원:"주문도 대충 기억 나는 거 같아요!"
(나예인 질질 끌고 앞으로 손짓함 이정도면 알아먹겠지 바보야_
 
한서율:"주문...? 무슨 주문...? 이요...?" (아무튼 앞으로 간다)
 
김향원:"포털 이용 주문! 근데 될지 모르겠네요 (머슥)"
 
나예인:(엥? 다들 모라는 거지…… 1도 모르겠다.")
"일단 가요?"
(먼저 가기~~~)
 
한서율:"잘 가네요..."
(열심히 앞으로 기어가는 중...)
 
김향원:"앞으로 가라고..."
(등짝 퍽퍽 밀기)
 
좋아요! 이제 채널 관리실로 가는 방법도, 주문도 기억났으니 결전을 치르러 갑시다!
 
우선 미고한테 들키지 않는게 중요하겠지만요
 
쇠창살 옆을 지나던 중 마침 미고 하나가 근처에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미미고미고: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김향원: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미미고 미고: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하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한 듯 금세 지나갑니다.
 
숨을 죽이던 우리는 다시 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번에는 잠시 방 하나를 지나고 있는데...
 
저 멀리에 미고의 더듬이 끝이 보입니다.
 
미고가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보네요.
 
미미고 미고: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미고는 다시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스쳐지나갑니다.
 
우리는 다시 방 하나를 지나 긴 환풍구를 기어올라가고 있습니다.
 
조금쯤 힘든 것 같지만... 괜찮습니다. 근데 저기 빛이 들어오는 환풍기 구멍 아래 있는 미고는 괜찮을까요?
 
미미고 미고: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괜찮네요. 미미고미고들은 눈이 별로 좋지 않은가봅니다.
 
한서율:"휴...... 어서 가요."
 
김향원:"휴..."
 
두 사람이 기억이 돌아온 만큼 채널 관리실까지 오는 길은 헤매지 않고 찾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나야할 환풍구 구멍 아래를 내려다보던 한서율이 주위의 상황을 전해줍니다
 
한서율:"아래에는 카트만 좀 있고... 미고는 없는 것 같네요. 내려갈까요?"
(내려가자는 손짓발짓)
 
나예인:(고개 꾸닥꾸닥!!! 휘적휘적 내려가기……)
 
그의 말대로 환풍구 아래에는 광물 수송용인지 카트가 있습니다.
 
앗 그런데,
 
저 멀리에서 보이는 저 점은...
 
날아오는 미고...?!!!
 
도망가야겠죠...?
 
김향원:"빨리 도망가자..."
 
뛰어서 도망갈 수 있을 속도는 아닙니다.
 
그럼 뭘 해야겠어요
 
인간은 도구를 이용하는 생물이니
 
카트를 타고 도망가자구요!
 
한서율:(이미 카트에 타있다)
(설마 나보고 밀라고는 안하겠지)
 
김향원:(탄다)
 
한서율:(나예인보고 빨리 밀라고 손짓발짓)
 
나예인:(놀라서 카트 안에 쏙~!)
 
한서율:"뭐하는거에요 밀어야지!!!"
 
나예인:(뇨롱……?)
 
김향원:"(검열삭제)"
"밀고 올게요..."
(내려서 낑낑 밀기...)
 
그래도 바퀴 달린 카트..
 
생각보다 무겁진 않습니다. 오히려 카트는 가볍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김향원:(열심히 가는 카트... 폴짝해서 타기)
 
씽- 하고 달리고 있자 쫓아오던 미고도 당황했는지 쫓아오지 못하고,
 
셋이 탄 카트는 그렇게 채널 관리실의 문을 들이박아 열고 멈춥니다.
 
나예인: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김향원: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한서율: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 사람들 뭐지...?
 
부서지는 카트에서 뛰쳐나와 엄청난 포즈로 착지를 해냈습니다.
 
연기 점수 10점... 이 아니라 아래층이 혼란해서인지 안쪽에 미고는 없습니다.
 
기억을 잃기 전 본 풍경 그대로, 벽면의 포털들은 진동음을 내며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문을 열기만 하면 되는데...
 
입구에서 날갯짓 소리가 들립니다.
 
파란 줄 미고:[아아, 여러분, 여기는 위험해요.인간에게 이 위성은 위험합니다. 어서 돌아가주세요! 바로 보완 가능한 안전한 신체를 드리겠습니다!]
 
배에 파란 줄이 난 미고가 들어와 지지직거리는 음성으로 이야기합니다. 텔레파시에 가까워 귀보다는 뇌에 꽂히는 느낌이지만... 아무튼, 이야기는 할 수 있겠죠,.
 
김향원:"집에 가고 싶어요..."
"보완 안하고 살래요..."
 
파란 줄 미고:[인간에게 차원의 관문을 열 힘은 없다고 증명되어 있습니다.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지 말고 저의 선의를 받아들여 주세요.]
 
슬퍼하는 것인지 미고의 더듬이가 축 쳐집니다.
 
그래봤자, 말이 통할 것 같지 않다는 점은 변하지 않지만요.
 
한서율:"저거 말 안 들어먹을 것 같은데... 확 칠까요...?" (소곤)
 
김향원:
말재주
기준치: 45/22/9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나예인:
예술/연기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한서율:"... 집에 돌아가게 해줘..."
 
김향원:
예술/연기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한서율:
예술/연기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두 조연들의 연기가, 특히 향원의 연기가 빛을 냅니다.
 
두 사람의 불쌍한 척에 보다못한 미고는 한 날갯짓 물러나며 머리속으로 이야기하네요.
 
파란 줄 미고:[그러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도전해서 성공한다면 순순히 보내드리죠.]
 
그리고는, 지켜보겠다는 듯 날아가 천장에 붙습니다.
 
김향원:(으으)
 
나예인:"그, 그럼 일단 해보죠……?"
 
김향원:"일단 거 주문... 해봅시다."
 
나예인:(손짓발짓…… 뭐라도 해보려는 시도……)
 
그리고 그 순간,
 
연구소의 소음이 점점 커지더니,
 
아예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납니다.
 
연구소 벽을 일부 무너뜨리면서까지 뛰쳐 들어온 건
 
바로 통 속의 뇌 군단입니다.
 
"우리는 비겁한 뇌 살인자 안락파 놈들을 곤죽으로 밟고 일어섰다!!!!!!!!!!!!!!"
 
자유파 뇌들이 안락파 뇌들과 싸워 이겨 고층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당연하죠. 안락파 뇌들은 몸을 사리고, 자유파 뇌들은 몸을 사리지 않으니까요.
 
아니, 통을 사린다고 해야할까요?
 
깜짝 놀란 미고는 천장에서 움직이지 못합니다.
 
자유파 뇌:"어서 지구로 돌아가세나! 통이 되어버렸지만 돌아가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어!!"
 
김향원:"와아"
 
함께 올라온 자유파 뇌들은 총 26, 이들의 힘을 합한다면 얼마든 돌아갈 수 있겠죠!
 
나예인:"저, 저희…… 가?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주문을 알고 있는데……"
(주문을 성심성의껏! 가르쳐 드린다……!)
 
한서율:(옆에서 같이 듣고있음)
 
자유파 뇌:"오오, 그거라면 할 수 있지!"
 
그들은 금세 마력을 보탭니다. 통에서 흘러나온 붉은 빛이 장치에 닿더니, 게이지가 끝까지 차오릅니다.
 
파란 줄 미고:[내 선의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요...?]
 
어느새 천장에서 내려온 미고가 말을 걸어옵니다. 다소 시무룩해진 모습이지만,
 
승리를 쟁취하고 온 자유파 뇌들에게 한바탕 욕을 먹더니 상처를 받았는지 도망쳐버립니다.
 
김향원:"선의 좋아하네..."
 
도망치던 미고가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깁니다.
 
[이거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어요.]
 
무엇이 되었든...
 
이제 귀환과 자유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포털 아래로는 지구가 보입니다.
 
포털을 향해 바퀴를 굴려 뛰어드는 뇌들은 어떨까 싶지만...
 
푸른 에너지가 지직거리는 통로는 점점 넓어지고, 그러더니 다시 좁아져 하나의 선으로 향해갑니다.
 
몸이 자유롭고 붕 뜨는걸 느낍니다.
 
한서율:"... 돌아가야죠. 촬영도 그렇고..."
 
포털의 바깥으로 걸어가다보면, 어느새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고 밤하늘엔 익숙한 달과 별이 떠있습니다.
 
매끈한 연구소 바닥이 아닌 거친 아스팔트 도로가 발 밑에 느껴집니다.
 
도착한 곳은 너무나도 익숙한, 야경이 보이고 차의 엔진과 경적이 들리는 평범한 도시입니다.
 
우주를 뛰어넘은 통 속의 뇌들이 질주를 멈추지 못하고 뱅글뱅글 돌거나 자기들끼리 부딪쳐 쏟아지고, 뇌수를 출렁이지만
 
그런건 사소한 문제잖아요?
 
우주 미아 신세를 청산하고 지구에 귀환한 것을.
 
공동 목표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나예인:
rolling 1D6+1D10+1D3
 
(
6
 
)
+
(
10
 
)
+
(
2
 
)
 
 
=
18
 
김향원:
rolling 1d6+1d10+1d3
 
(
2
 
)
+
(
7
 
)
+
(
1
 
)
 
 
=
10
 
한서율:
rolling 1d6+1d10_1d3
 
(
5
 
)
+1
 
 
=
6
rolling 1d6+1d10+1d3
 
(
5
 
)
+
(
8
 
)
+
(
3
 
)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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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 배우들로 처음 가는 다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코스믹 호러가 진한 시나리오를 찾고, 갈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었네요. 그치만 미고는 정말 싫어……! 무엇보다 무섭다고요! 진짜 무섭다니까요?! 게다가 통속의 뇌도 무섭다고요?! 어이?! 하여튼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꺄아, 꺄아 하다보니 즐겁게 엔딩을 봤어요. 그리고…… 장광에 걸렸던 예인이 같은 경우에는 지구로 돌아가서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하고, 장광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연기를 잘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캇타네, 예인 쨩.
 여담이지만 노래도 영화도 귀신이 나오면 잘 된다고 하잖아요? 그런 의미로 얘네가 하던 영화도 잘 돼서 다들 꽤? 그래도 이름 정도는 아는 황금 조연이 되지 않을까요? 나예인은 뭐 물론 잘 나가는 1군 배우였지만서도……. 다음에는 조금 더 즐거운 시나리오를 보내주고 싶다가도 어쩐지 그러기 싫어지기를 반복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더 가자~ 더 가자~ 다인 잔뜩 가자~